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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1Q 수익성 하락…적자회사도 늘어


영업익 1170억원…전분기比 17.8% 축소

[이혜경기자] 자산운용사들의 지난 1분기(1~3월)에 전분기보다 수익성도 낮아지고 적자회사 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의 2014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천1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8%(254억원) 축소됐다. 전분기에 성과보수 등으로 증가했던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순이익은 89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29.4%(375억원) 줄었다. 전분기에 일시 증가했던 영업외손익이 평소 수준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영업수익(매출액)은 3천83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5%(450억원) 감소했다. 12월 결산 펀드에서 발생한 성과보수 등으로 전분기에 일시 증가했던 영업규모 상위 10사의 영업수익이 감소한 여파가 적지 않았다. 상위 10사에서만 영업수익이 전분기 대비 236억원 빠졌다.

회사별로는 KB(137억원), 미래에셋(130억원), 삼성(101억원), 한국투자(90억원), 신한BNP(79억원) 등의 순으로 분기순이익이 높게 나타났다.

영업규모 상위 10사의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이들의 분기순이익(637억원)은 전체 자산운용사 분기순이익의 70.8%를 차지했다.

적자 회사수는 33사로 전분기보다 7개사 늘었다. 전체 자산운용사 86곳의 38%를 차지하는 수치다.

한편, 3월말 자산운용사의 영업규모는 645조원(펀드 345조원, 일임 300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7%(17조원) 증가했다.

펀드의 경우 전년말보다 3.0%(10조원) 늘었다. 연말 기관투자자의 자금수요로 감소했던 MMF(머니마켓펀드)가 전분기보다 8조원이나 불어난 덕이 컸다. 대신 영업규모 상위 10개 대형사의 펀드 수탁고가 4조원 줄었다. 대형사의 펀드 일부가 투자일임계약으로 전환된 데 주로 기인했다.

투자일임의 경우 전년말에 비해 2.4%(7조원) 증가했다. 보험회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일임 이 많이 늘었다. 주로 영업규모 상위 10사로 투자일임계약고가 몰렸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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