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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에서 삼성전자와 선 그어야" 경제개혁연대


통신사와 제조사 간 유착관계 우려

[이경은기자] 황창규 KT 회장 후보(사진)가 삼성전자와 확실한 선긋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 간의 유착관계를 우려한 것이다.

경제개혁연대는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는 매우 밀접한 사업적 연관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나라의 기간통신사인 KT와 글로벌 단말기 제조사로 발돋움한 삼성전자가 유착된다면, 이는 관련 산업분야의 건강한 생태계에 치명적 악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삼성전자 출신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에 통신산업정책이 지나치게 제조사 위주로 추진돼, 통신산업 발전에 장애를 초래했다는 일각의 비판이 제기됐음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경제개혁연대는 또한 언론보도를 인용해 "이미 삼성전자에서는 '긍정적인 일들'이 생기길 바라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KT가 애플로부터는 보조금을 지급받지 않는 것에 대해 삼성전자가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관계가 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는 것이다.

아울러 "황 후보가 언론에 자신을 '삼성을 떠난 사람'이라며 삼성전자와 독립적인 인물로 설명했지만, 현재 통신사와 제조사 간의 유착관계를 고려하면 이러한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황 후보는 삼성전자와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선을 그어야 한다"며 "향후 인사 및 전략 등에서 이를 증명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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