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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뜨니 모바일 인력 채용시장 '훈풍'


모바일 게임 개발, 기획, 그래픽 부문 등 채용 봇물

[강현주기자] 구조조정의 한파가 휩쓸고 간 게임 업계에 모바일발 채용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게임업계는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에 시달리면서 소중한 인재들을 감원하는 아픔을 겪어왔다. 하지만 한편에선 게임 시장을 강타한 모바일 바람을 타고 취업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 관련인력을 앞다퉈 보강하고 있다. 업체들은 모바일 게임 개발과 기획을 위해 최소 수십명에서 수백명까지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다.

◆ 온라인 강자들 모바일 인재 대폭 보강

모바일 게임 개발을 준비 중인 엔씨소프트는 연초 모바일 게임센터를 세운 이후 수시로 모바일 인력 충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모바일 캐주얼게임 콘셉트 아티스트, 모바일 캐주얼게임 이펙트 부문 인력 채용을 공고하고 내년초까지 전문인력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말부터는 모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인력 채용 공고도 진행중이다.

엔씨소프트 나성찬 전무는 지난 11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들을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달 초 모바일 게임개발 센터장을 새롭게 영입했으며 올 4분기에만 20여명의 모바일 게임 개발 인력을 채용했다. 이 회사는 최근 '모바일 청풍명월'을 대만, 홍콩, 마카오에 수출 계약을 성사하는 등 모바일 역량을 빠른 속도로 늘려나는 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새롭게 영입한 센터장과 개발 인재들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게임들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아직도 인력 충원이 진행중이며 내년에도 좋은 인재라면 얼마든지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 개발사인 게임하이도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하며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게임하이는 지난 10일 자사 첫 모바일 게임 '몬몬몬 for 카카오' 출시를 앞두고 넥슨을 통해 사전예약 서비스 이벤트를 시작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 게임은 350종에 달하는 몬스터 캐릭터를 수집해 탐험하고 강화와 합성 등을 통해 육성하는 재미를 살린 스마트폰용 2D 몬스터 캐주얼 역할수행게임이다.

게임하이는 이를 위해 올해 들어서만 수십명의 모바일 게임 관련 인력을 채용했고 현재 모바일 프로그래밍,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기획, 모바일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 디자인 분야의 인력을 뽑고 있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게임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전부이므로 좋은 모바일 게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재들을 모셔오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 NHN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200여명에 달하는 모바일 게임 개발 인력을 채용했으며 현재도 수시 채용 중에 있다.

CJ E&M 넷마블도 최근 모바일 게임 개발 인력을 포함한 200여명의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중이며 NHN의 라인도 이달 초 모바일 게임 개발 및 기획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년 '고성장'

이처럼 게임 업계가 모바일 인력 충원에 열심인 것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 글로벌 시장으로 날아오를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게임 마케팅 플랫폼 앱리프트와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뉴주가 이달 초 발표한 공동 시장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6년까지 연간 27.3% 성장해 239억 달러(한화 약 25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3년 대비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세계 네트워크 환경이 고도화 되고 모바일 결제 이용이 증가하는 동시에 모바일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이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은 게임을 즐기는 하나의 확고한 하드웨어로 자리 잡았고 스마트폰 뿐 아니라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들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게임회사들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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