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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옥 "코트라 해외근무자, 성희롱 등 인권침해 심각"


성희롱에 성매매 알선 요구까지, "인권 문제 해결할 상시 기구 운영해야"

[채송무기자] 민주당 전순옥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국정감사에서 코트라 해외 현지 직원들이 해외 업무 출장이나 연수 등으로 해외를 방문한 공무원과 공공직원 임직원, 기업인들에 의해 성희롱 등 인권 침해를 당해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 의원은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 코트라 노조가 2달간 직원들을 상대로 인권 침해 사례를 접수받았는데 38건의 피해 사례 중 10건이 성희롱, 성추행이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날 코트라 직원의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이 중 윤창중 사건과 유사한 사례도 있었다. 2012년 한국상품전 개최시 모기업에 통역을 할 유학생을 소개했는데 기업 담당자가 유학생에게 신체적 접촉을 하고 교육을 빌미로 호텔로 유인해 반나체의 모습을 보이며 수건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또 모 지자체 투자유치단장은 여직원의 등을 쓸어내리고 허벅지를 만졌다. 여직원이 못 참겠다고 일어나자 강압적으로 어디서 배워먹었냐고 폭언도 했다. 심지어 성매매 알선과 2012년 한국관 개최 당시에는 A기업 인사가 여직원에게 젊은 여자가 좋다며 행사 동안 애인하자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전 의원은 "이번 공개를 빌미로 직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 또는 불이익이 주어진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직원들의 고충과 성희롱 상담 등 인권 문제를 해결할 상시적 기구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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