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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빗장 푸나…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이달중 북한 방문


AP통신 보도…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지사와 동행

[김익현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3일 슈미트 회장이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크 주지사 등과 함께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임원이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통제가 심한 나라인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김정은, 올 신년사에서 '산업혁명' 강조

슈미트 회장이 방북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이뤄져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은 지난 해 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새해 첫날 신년사를 통해 '산업혁명’을 선언했다. 특히 김정은은 경제 발전을 위해선 과학과 기술 분야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북한의 인터넷 자유는 세계에서 가장 낙후된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재 북한에선 자국내 인트라넷 접속은 허용하고 있지만 월드와이드웹을 자유롭게 서핑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북한을 방문하기로 함에 따라 그가 어떤 역할을 담당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에릭 슈미트 회장 등이 북한에서 어떤 인사들을 만날 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현재 북한과 미국은 제대로 된 경제 교류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에 진출해 있는 미국 기업도 없을 뿐 아니라, 미국 역시 북한 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슈미트, 2011년 구글 CEO 사임 뒤 대외 업무 주력

지난 2011년 구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슈미트 회장은 최근 들어선 대외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그는 또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이 가난과 정치적 억압에서 벗아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널리 전파해 왔다.

슈미트는 오는 4월엔 이 같은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디지털 시대(The New Digital Age)'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에릭 슈미트와 동행할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이번이 6번째 북한 방문이다. 이 중 두 차례는 북한에 강제 억류된 미국인 석방 협상을 위한 방문이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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