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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안철수와 '카톡' 친구 돼 보니···


文, '카톡' 친구 제일 많아

[민혜정기자] 카카오톡 속으로 들어온 대선 후보 중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카톡' 친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글을 게재하는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였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지난 1일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에 계정을 만들었다. 이용자는 이들과 '친구'가 되면 카카오톡을 통해 선거 공약과 정책, 주요 활동과 일정 등 선거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일까지 이들의 카카오톡을 살펴본 결과 문재인 후보가 4만2천488명으로 '카톡' 친구가 가장 많았다. 박근혜 후보는 3만6천272명, 안철수 후보는 3만3천124명이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 계정을 만들면 이용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각자의 '홈'에 콘텐츠를 게재할 수도 있다. 대선 후보들은 '환영' 메시지 외에는 '홈'에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개설일 뿐 아니라 2일에도 유일하게 카카오톡에 사진과 글을 올린 후보다.

박근혜 후보는 친구가 되면 받아 볼 수 있는 메시지에서 "어머~ 저를 친구 추가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홈에 방문하시면 카톡과 페이스북에 계정을 알 수 있어요~♥ 제 동영상과 사진에 '좋아요'도 부탁드려요~♥"라고 환영 인사를 보냈다. 문장 끝의 '♥'나 어투에서 친근한 느낌을 주려는 인상이었다.

'홈'에 게재한 글을 보면 후보의 일정이나 정책을 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근혜를 찾아라', '바다에 간 소녀 박근혜' 같은 재밌는 사진도 올렸다.

'근혜를 찾아라'는 과거 '월리를 찾아라'같이 많은 사람 속에 박근혜 후보를 찾는 '숨은 그림 찾기'다.

'바다에 간 소녀 박근혜'는 박 후보가 젊은 시절 원피스를 입고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이다.

문재인 후보는"시민 멘토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국민과 협업하는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힐링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는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

홈에서는 "'사교육비 걱정, 병원비 걱정, 일자리 걱정'을 덜어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들내겠다"는 공약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유권자들이 문재인 후보에게 정책을 제안하는 '국민명령 1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게재물이 눈에 띄었다. 국민들이 보내준 가족사진과 서울 지역에서 촬영한 시민 영상을 통해 제작된 '가족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다' 뮤직비디오도 올렸다.

안철수 후보는 "저와 친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카오톡 속에서 제 소식을 편하게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가까워 지기 위하여 항상 노력하겠습다."라는 환영 메시지를 남겼다.

'홈'에선 안 후보의 소식을 받아 볼 수 있는 SNS나 홈페이지를 안내하고 있다. 작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인용한 '미래는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라는 발언으로 유명해진 출마선언 영상도 올라와 있다.

이 밖에도 안 후보의 동영상 채널 '안방TV'에서 호응도가 좋았던 ' '진심토크' 영상도 게재 돼 있다.'2:8 가르마는 직접 하시는건지', '가장 어려운 집안 일은?' 등 유권자들이 보낸 엉뚱한 질문에 100초 동안 답하는 안철수 후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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