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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의학분야 방사선 기술 세계 최고 수준"


다우드 모하마드 IAEA 사무차장 인터뷰서 밝혀

"의학분야에서 한국의 방사선 기술 활용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17∼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제 56회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한 다우드 모하마드 IAEA 사무차장은 지난 18일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자력과학이용 분야 담당인 모하마드 사무차장은 "지난 1989년 처음 한국에 방문했을 때는 원자력 발전 분야에만 주력하고 있었다"며 "원자력연구원(KAERI) 등을 설립해 집중투자한 결과 현재는 발전 뿐만 아니라 비발전 분야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사무차장은 특히 의학분야에서의 방사선기술 활용에 주목했다.

그는 "수술장비, 인공뼈 등에 쓰이는 소재는 사람의 몸과 직접 관련되는 것인 만큼 굉장히 민감하고 중요하다"며 "한국은 원자력의학원(KIRAMS)을 설립해 뛰어난 의학용 소재를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용 소재 개발, 환경오염 방지 등에 사용되는 방사선기술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식품과 관련해선 높이 평가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방사선을 사용한 식품은 상하지 않게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식중독 예방, 음식물 쓰레기 감소 등 장점이 많다"며 "한국은 법적 규제가 엄격해 보유한 기술에 비하면 실제 유용하게 적용한 사례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모하마드 사무차장은 원자력의 미래에 대해 "후쿠시마 사고 이후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발전분야와 달리 의료·식량·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발전 분야는 명백하게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이라며 "최근 비발전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의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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