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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자력 투자 및 국제협력 강화"


17∼21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가한 교육과학기술부 조율래 차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조 차관은 "한국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의 이용 증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특히 지난 7월 표준설계인가(SDA)를 획득한 다목적중소형원자로(SMART)의 개발은 많은 IAEA 회원국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전성이 강화된 미래원자력시스템 개발을 위해 국제공동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선기술에 대한 정부차원의 집중 투자 계획도 밝혔다.

조율래 차관은 "방사선기술은 의료뿐만 아니라 농업공업·식품·환경 분야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21세기형 기술"이라며 "향후 5년간 관련분야 연구에 집중 지원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원자력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한국이 적극 동참하겠다"며 "지난해 80만달러 규모였던 IAEA 평화이용구상 기여금 액수를 향후 3년간 250만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 비확산 및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제공조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조 차관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2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핵물질의 제거와 감축, 불법거래 방지 등 내용을 담은 '서울코뮤니케'를 통해 더욱 강화된 IAEA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UN안보리 결의를 어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계속적인 핵개발을 결코 좌시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에서도 북핵에 대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도 원자력·방사선기술의 안전하고 평화적인 이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마노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17일 개막식에서 "후쿠시마 사고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에너지는 여전히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며 "안전에 초점을 맞춘 원자력에너지 이용으로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은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대리연설을 통해 핵 안보와 평화적 이용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IAEA 총회에서는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사선기술'에 초점을 맞춘 기술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8일 대한민국관을 개관하고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방사선 경화기술은 화학물질이 아닌 방사선을 이용해 탄소섬유를 단단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기존 열경화 공정보다 시간과 무게, 생산 단가를 현저히 낮췄다는 설명에 외국 취재진들이 관심을 보였다.

배, 사과 등 과일에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방사선으로 검역처리하는 기술도 소개됐다.

첨단방사선연구소 이주운 박사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화학처리 농산물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유럽에 농산물 수출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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