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소셜스타 찾아요" 채용 오디션

[강은성기자] SK텔레콤이 직원 채용을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등 기업 공식 소셜미디어를 관리할 전문인력 '소셜매니저'를 오디션 방식을 통해 선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학력, 영어점수 등 각종 '스펙'을 배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이해도와 소통능력을 가장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따라서 최종면접을 제외한 모집에서 평가, 선발에 이르는 채용의 거의 全과정을 소셜미디어 상에서 진행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소셜매니저 선발에 오디션 방식을 적용해 채용 단계별로 소셜미디어의 활용 및 소통능력 등을 테스트한다.

즉 회사 측이 제공하는 미션에 대해 SNS 사용자들의 참여(공유 또는 댓글)를 많이 이끌어내는 사람이 가산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채용의 결과 보다는 과정을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소셜매니저는 2013년도 입사가 가능한 사람 중 소셜미디어에 관심이 있고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4월23일까지 SK텔레콤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sktworld)을 통해 간단한 개인정보 및 지원동기를 입력하면 된다.

동시에 SK텔레콤은 공식 트위터(@sktelecom)을 통해 소셜매니저에 대한 질의응답 코너를 24시간 운영하면서 지원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며,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blog.sktworld.co.kr)를 통해서도 제공된다.

소셜매니저 지원자들은 4월25일부터 5월17일까지 약 20일 동안 오디션 방식으로 소셜미디어 활용을 위한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5월25일에 1차 합격자 발표, 5월30~31일 양일에 걸쳐 최종면접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종 면접을 통과하면 SK텔레콤 소셜매니저로서 6월18일~7월27일까지 6주간의 기간동안 SK텔레콤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최종 합격한 SK텔레콤의 소셜매니저는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로 지원시 서류전형 합격의 특전이 주어지며, 근무기간중 SK텔레콤 직원들이 진행하는 소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역량도 쌓게 될 예정이다.

강은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스펙없이 SNS로만"…SKT '채용오디션'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