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경기자] 패션업계에서의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2012년 춘계 서울패션위크에서도 강하게 불고 있다.
디자이너 최범석(GENERAL IDEA)은 헤드와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룩을 다양하게 선보였고, 디자이너 고태용(beyond closet)은 오피스 W의 자체브랜드인 옵티컬W(Optical W)과, 디자이너 강동준(D.GNAK by KANG.D)은 미국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Samsonite)와의 콜라보레이션한 컬렉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디자이너 강동준(D.GNAK by KANG.D)과 쌤소나이트(Samsonite)의 콜라보레이션은 디자이너의 이름으로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따로 만드는 일반적인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라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서로의 스타일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제품을 매칭함으로써 보다 세련되고 완벽한 스타일의 컬렉션을 선사하여 찬사를 받았다.
디자이너 강동준은 이번 컬렉션에서 영화인 찰리 채플린을 주제로 다양한 퍼포먼스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찰리 채플린을 연상시키는 클래식하고 우크 넘치는 스타일에 방점은 바로 쌤소나이트의 트렁크와 서류가방. 복숭아뼈 위로 올라온 바지와 챙이 좁은 모자와 우산 등이 과거 찰리 채플린을 연상캐 하는 소품이었다면 2012년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선 강동준의 찰리 채플린은 심플하고 세련된 여행가방과 서류가방으로 모던하게 변신했다.
컬렉션 무대를 본 한 패션 관계자는 "디자이너 강동준과 대표적인 여행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의 협업은 컬렉션을 통해 국내의 젊은 디자이너와 글로벌 브랜드가 윈-윈 (win win)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케이스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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