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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릭스-VM웨어, 데스크톱 가상화(VDI) 시장서 '맞장'


'젠데스크톱 vs VM웨어 뷰' 국내 VDI 시장서 정면 승부

[김관용기자] 글로벌 시장의 맞수 시트릭스와 VM웨어가 국내 데스크톱 가상화(VDI)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와 VM웨어코리아는 각각 '시트릭스 젠데스크톱'과 'VM웨어 뷰'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 의료, 공공 등의 시장을 겨냥하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의 경우 작년 국내 시장에서의 VDI 매출이 전년 대비 250%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VDI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VM웨어코리아 또한 지난 해 미래에셋생명,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전사 규모의 VDI를 구축하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VDI를 꼽고 있다.

◆시트릭스와 VM웨어 VDI솔루션 차이점은?

시트릭스시스템스와 VM웨어의 VDI 솔루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 직원의 컴퓨팅 환경에 특화돼 있느냐, 아니면 IT조직의 관리 및 통제의 용이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느냐에 있다.

오세호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 지사장은 "젠데스크톱은 사용자 중심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으로, 중앙 서버에서 관리되는 가상 데스크톱에 사용자가 웹을 통해 로그인한 후 개인에게 최적화 된 데스크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이와는 반대로 VM웨어 뷰는 기업의 IT환경 관리 및 통제에 최적화 된 솔루션이다.

VM웨어코리아 이효 기술담당 이사는 "VM웨어 뷰는 IT조직의 관리 및 제어 능력에 강점을 가진 가상화 솔루션"이라면서 "IT조직이 수천 개의 데스크톱을 관리함에 있어 간소함과 자동화를 제공해 '서비스'로서의 데스크톱을 중앙 집중식으로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차이점은 각 회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한 가상화 전략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랜더링 및 연산작업을 시트릭스시스템스는 클라이언트 단계에서 진행하고 VM웨어는 서버 단에서 수행한다. 따라서 VM웨어 뷰는 사용자 기기 사양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

이효 이사는 "시트릭스시스템스이 아래에서 위로의 가상화라면 VM웨어는 위에서부터 아래로의 가상화"라며 "시트릭스시스템스는 최종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데스크톱 가상화 방식을 채용하고 있고 VM웨어는 인프라 가상화부터 시작해 최종 사용자에게 VDI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오세호 지사장은 "두 솔루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컴퓨팅 장비 간 정보를 주고받을 때의 통신방법인 '레이어7' 프로토콜에 있다"면서 "젠데스크톱의 경우 HDX를, VM웨어 뷰는 PCoIP 리모트 데스크톱 프로토콜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트릭스 "올해도 전년比 250% 성장 예상"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는 현대증권, 외환은행, 국민연금공단, KCC건설, 풀무원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VDI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해 시트릭스는 전년 대비 250%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중소·중견기업(SMB) 시장과 공공 분야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250% 매출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호 지사장은 "젠데스크탑을 통한 가상 데스크톱 환경 구현은 보안과 업무 효율성을 보장해 고객 중심적인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국내 금융권 기업들에게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기본 인프라로 폭넓게 선택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지사장은 "앞으로도 시트릭스는 차별화된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을 통해 소중한 기업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금융권 이외의 산업부문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시장 다각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VM웨어, 국내 금융권 최대 규모 VDI 구축

VM웨어 코리아 또한 금융, 공공, 의료분야에서 고객을 확보하며 VDI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이 최근 VM웨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사 확대 구축을 결정, 최종 4천여대라는 금융권 최대 규모의 가상화 사례가 탄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1년 하반기부터 텔레마케팅 센터를 중심으로 VDI 시범사업에 착수해 현재 본사와 각 지점 등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의 VDI 구축은 국내 최초의 가상화 기반 모바일 진료시스템 도입사례로 평가 받는다. VM웨어 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가상화 진료시스템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에 저장된 매우 중요한 환자정보를 이전보다 1.5배 빠른 속도로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효 이사는 "미래에셋생명이 안정적으로 VDI를 전사로 확대하면서, 국내 금융권의 VDI 도입이 콜센터 외에도 중요한 업무를 다루는 본사까지 뻗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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