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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BBK 판도라 상자 다시 열릴 것"


"감옥에서 쫄지 않고 진실 위해 싸우겠다"

[채송무기자]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을 제기해 징역 1년이 확정된 정봉주(사진 가운데) 전 의원이 26일 구속 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BBK 투쟁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저는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BBK 실소유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구속 수감된다"며 "저는 오늘 진실의 재단에 바쳐지지만 구속으로 인해 BBK 판도라의 상자는 다시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오늘은 진실이 구속되지만 다음은 거짓이 구속될 차례"라며 "그 거짓의 주범이 누구인지 국민들은 알 것"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정 전 의원은 "이제 시작된 BBK 진실을 향한 투쟁의 끝은 4.11 총선 승리와 정권 탈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감옥에서도 굽히지 않고, 쫄지 않으면서 진실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민주당도 '정봉주 구하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민주당은 '정봉주 위원장 구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천정배 전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정 전 의원과 함께 지난 대선 당시 'BBK 남매'로 불렸던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개정안을 일명 '정봉주 법'으로 명명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후 BBK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대표는"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했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또 다시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참담한 현실"이라며 "BBK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던 박근혜 의원은 지금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인데 정 전 의원만 차디찬 감옥에 갇혀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개탄했다.

원 대표는 "국민의 요구는 정봉주를 감옥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BBK진실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BBK 진상규명을 위해 철저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용선 공동대표 역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실형 판정은 그 원인이 됐던 사실 유무에 대한 규정도 없이 유죄 판결한 것으로 세계에 유래가 없는 것"이라며 "정봉주 전 의원은 추운 겨울 교도소에 들어가지만 민주당은 BBK 진상을 밝혀 사실임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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