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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사람·공간·IT기술 3박자 맞아야 '스마트워크'"


업무 공간·일하는 방식 변화를 위한 컨설팅 제공

[김수연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진정한 스마트워크에 대해 정의하고 나섰다.

하드웨어·디바이스나 IT솔루션에 포커싱된 스마트워크로는 기업 문화를 변화시킬 수 없으며, 업무를 보는 사람들과 이들이 일하는 공간에 초점을 두고, 이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진 후, 솔루션 등을 도입하는 것이 진정한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위한 수순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MS는 29일 '스마트워크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사람과 공간, IT기술이라는 삼박자가 모두 갖춰질 때 진정한 스마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다는 MS만의 스마트워크 철학에 대해 밝혔다.

◆"스마트워크, 일하는 방식·장소·IT 기술의 유기적 결합이 관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가 추진중인 스마트워크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나 솔루션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사람, 장소, 기술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이는 솔루션 도입만을 강조하는 타사의 스마트워크와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사람은 일하는 방식과 업무 시나리오, 일하는 문화를 의미하며, 장소는 업무 환경, 즉 공간을 뜻한다.

조직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 일하는 장소, IT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어야 기업 문화 변화 및 업무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는 스마트워크가 실현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한국MS 이승식 마케팅&오퍼레이션 부장은 "MS가 솔루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회사이긴 하나 30년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볼 때 솔루션만으로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기업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보고문화 개선, 의사결정 효율화, 팀원 및 팀간 커뮤니케이션 개선 등을 꼽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과연 솔루션만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IT솔루션 및 하드웨어적인 요소는 기업 문화를 본질적으로 바꾸어 놓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스마트 디바이스를 배포, 그것만으로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디바이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정보의 교류일 뿐이지 커뮤니케이션 등 기업 문화의 변화는 아니라는 것.

한국MS는 스마트워크가 나아가야할 본질적인 방향이 기업의 생산성 향상, 기업문화 혁신, 비용 절감에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솔루션만 도입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하는 공간과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솔루션의 도입은 그 다음 순서라는 지적이다.

◆MS "우리는 솔루션만 팔지 않는다"…삼일PwC 통해 컨설팅 제공

자사 스마트워크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사들에게 스마트워크 관련 솔루션을 판매하기에 앞서 조직원의 업무 분석, 공간 분석 컨설팅을 판매하고 있다.

이 컨설팅은 MS가 자사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방법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시드니, 도교 사무소 등 실제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소를 리모델링하는 데에 이러한 방법론이 활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스마트워크 방법론을 통해 조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최적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제안하고 이에 맞는 업무 공간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MS의 경우 삼일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컨설팅과 MOU를 맺어 이 회사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사람, 공간에 대한 분석 방법론을 고객사에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MS가 개발한 스마트워크 분석 및 구축 방법론을 바탕으로 삼일PwC컨설팅이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에 상담을 제공하고, 한국MS는 이들 기업이 스마트워크 환경을 도입할 때 자사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MS의 스마트워크 방법론을 통해 사람에 대한 업무 분석, 공간 분석을 진행한 기업으로는 SK텔레콤이 대표적이며 현재 소니코리아에서도 직원 업무에 대한 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승식 부장은 "IT기술, 솔루션이 먼저 도입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 공간의 변화가 먼저 이루어지고, 이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IT 기술이 도입되는 것, 이것이 바로 MS가 말하는 스마트워크다"며 "스마트워크에서 중시돼야 하는 부분은 업무 공간과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에게 단순히 솔루션만 파는 것이 아니라 직원 업무 및 업무 공간에 대한 분석까지 컨설팅 형태로 함께 판매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스마트워크 부문에서 MS가 선택한 차별화 전략이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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