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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 "삼성·LG도 범접 못해"…워크스테이션 '자신'


문턱 낮춘 신제품으로 미디어 시장 등 적극 공략

[강현주기자] 한국HP가 13일 워크스테이션 신제품들을 발표하며 삼성과 LG가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 PC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유지해 나갈 뜻을 밝혔다.

한국HP는 이 분야에서 만큼은 삼성과 LG도 범접할 수 없는 기술력을 가졌다는 자부심을 내보였다.

워크스테이션은 데스크톱 또는 노트북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일반 PC보다 월등한 그래픽 성능 및 연산속도를 갖춰 애니메이션 제작, 자동차 설계, 금융 분석 등의 전문적인 작업에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일반 PC가 콘텐츠 소비용 기기라면 워크스테이션은 생산용이라는 차이가 있다.

한국HP는 문턱을 낮춘 저가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수요를 적극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PC만큼 쉽고 저렴하게"

워크스테이션 가격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오가는 수준. 이 때문에 소수의 수요만 존재했으나 고용량 콘텐츠 증가 등으로 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HP는 200만원대의 저가형 모델 Z200을 지난해 출시한 데 이어 13일 후속제품인 Z210 시리즈를 발표했다. 성능은 크게 향상됐지만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 분야 솔루션 가동 성능은 최대 60%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성능 최적화를 위한 '퍼포먼스어드바이저'라는 자체 솔루션을 탑재해 쉽게 기기를 튜닝할 수 있어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국HP는 또 노트북형 제품인 모바일워크스테이션 w시리즈 3종 신제품도 발표했다.

14, 15, 17.3인치 3종이며 일반노트북보다 외부 충격 등에 강한 산업용 소재를 적용했지만 휴대성도 살렸다. 14인치 제품의 경우 일반 고사양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인 2.2kg다. SRS 프리미엄 사운드를 적용해 내장 스피커로도 양질의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가격과 사용자 환경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수요 성장을 적극 자극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 마케팅 총괄 송재원 이사는 "워크스테이션은 일반 PC에 비해서 판매 대수 규모가 작지만 한번 팔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다"라며 "기술력을 많이 요구하는 이 분야에서 HP는 국내외 확고한 1위며 삼성과 LG도 쉽게 범접하지 못하는 우리만의 강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법 개정 등 한국HP에 기회"

국내 워크스테이션 시장은 분기당 약 1만대 수준으로 일반 컴퓨터 시장에 비해서 미미한 편이다. 이 중 한국HP는 6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지사들 중 한국은 8위라는 설명이다.

한국HP는 국내 워크스테이션 수요가 성장해 앞으로 자사에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최근 미디어법 개정으로 방송국들이 증가함으로써 고용량 영상콘텐츠 제작 등에 이용될 워크스테이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 온정호 부사장은 "미디어법 개정 등으로 관련 분야에서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경제적 가격과 새로운 생태계로 우월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 용도 뿐 아니라 전문 게이머 등 파워유저들도 저사양 워크스테이션의 잠재적 수요층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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