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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워크맨, 30년만에 막을 내리다


미니 휴대형 음악 재생기의 대명사였던 소니 카세트 워크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소니는 30년 동안 지속해온 카세트 방식의 워크맨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이티미디어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4월 마지막 분량을 소매점에 공급했으며, 이들 제품은 전량 판매됐다고 한다. 카세트형 워크맨은 소매점에서 더 이상 구매할 수 없게 됐다.

1세대 워크맨은 1979년 7월 1일 일본에서 선을 보여, 첫 달에 3천대가 팔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음악을 들으며 걷는다'는 개념으로 나온 워크맨(Walkman)은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 워크맨은 카세트테이프에서 CD, MD 등에 이어 인터넷으로 음악을 다운로드하는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해왔다.

카세트 방식은 음악 녹음을 하는 사람을 위주로 판매가 이어져 왔으나 결국 이번에 사라지게 된 것이다.

워크맨은 올 3월말까지 30년 동안 약 2억2천대가 판매됐다. 디지털방식의 워크맨은 최근 애플 아이팟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CD와 MD용 제품도 판매가 저조하지만 생산과 판매는 지속된다.

카세트 워크맨의 몰락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닌 아이팟 등이 MP3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쓰임새 부분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팟은 아이튠스에 접속해 영화와 게임, e북 등을 다운로드해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음악 재생 기능만 지닌 워크맨의 설 자리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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