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오페라 미니' 아이폰서 직접 써보니


오픈소스 웹 브라우저 오페라가 마침내 아이폰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오페라는 전 세계 사용자 수 1억명에 달하는 인기 웹 브라우저. 특히 유럽 지역에서는 상당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제품이다.

오페라 측은 이번에 내놓은 제품이 아이폰에 기본 탑재된 사파리 브라우저보다 처리 속도가 6배 빠르고, 데이터 패킷 소모도 최대 90%까지 줄여 준다고 강조했다. 사파리 웹서핑 속도에 다소 불만을 갖고 있었던 아이폰 사용자들로서는 희소식에 다름 아니다.

◆직접 써보니…'6배'는 과장

"생각보다 빠르진 않네."

한국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를 다운받아 실행한 순간, 처음 드는 생각이다.

접속 속도가 사파리의 6배라면 사이트 접속에 1초 남짓 걸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다. 접속시간은 사파리와 비슷하거나, 혹은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한다.

사파리의 경우 특화된 모바일 웹이 많지만, 오페라는 PC버전과 동일한 풀브라우징을 하다 보니 시간이 더 걸린다.

예를 들어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접속할 경우, 사파리는 단 5초만에 모바일 웹으로 이동시켜 준다. 그러나 오페라는 풀브라우징을 시행하다 보니 속도가 빠르다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화면이 한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데이터 걱정된다면 '오페라'를

하지만 오페라의 큰 장점은 아직 유효하다. 바로 데이터 소모를 크게 줄여준다는 것.

오페라 미니는 웹페이지를 OBML(Opera Binary Markup Language)이라는 자체 형식으로 압축해 전송해 주기 때문에 모바일버전이 아닌 웹에 접속할 때도 데이터 소비량이 크게 준다.

무선랜(Wi-fi) 접속이 가능할 땐 사파리를, 3G 접속시에는 오페라를 병용해 데이터 접속량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사파리보다 페이지 확대·축소가 빠르고, 메인 화면에서 바로 9개의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사용자의 편리를 배려한 부분이다. 여러 페이지를 열어 놓고 작업하기에도 편하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페라 미니' 아이폰서 직접 써보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