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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이브로, 중앙아시아 '디지털 실크로드' 개척 선봉에


KT(대표 남중수) 와이브로가 중앙아시아 우즈벡키스탄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며 21세기 '디지털 실크로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지난 17일 우즈벡키스탄 수도 타쉬켄트에서 주요 고객 및 정부인사들을 초청해 와이브로 서비스인 '에보(EVO) 개통식을 가졌다고 19일 발표했다.

작년 11월에 인수한 우즈베키스탄 자회사인 수퍼아이맥스(SUPER iMAX, 사장 조성길)가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을 알린 것이다.

이날 기념행사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방송통신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 KT 윤종록 부사장 및 김한석 글로벌사업본부장,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박양균 우즈벡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즈벡에서는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벡 부총리 겸 정보통신청장, 현지 주요 기업대표 등 150여 명의 참가했다.

KT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이동통신 시장에서 자회사 NTC(엔떼까)를 통해 전국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우즈벡 현지 무선 인터넷 시장에 와이브로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것.

수퍼아이맥스의 에보는 지난 9월 국내에서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최첨단 와이브로 '웨이브 2' 기술로, KT는 포스데이타의 기술력과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인 인포마크의 다양한 단말을 적용해 해외에서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

인구 2천600만인 우즈벡은 금과 우라늄 등 자원부국이자 투자유망국으로, 최근 수년간 연간 7% 이상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수요가 높지만 국토가 넓어 유선 초고속인터넷의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와이브로를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이 하나의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7년 현재 인터넷 보급율은 8%, 초고속인터넷(ADSL) 가입자는 3만명 수준으로, KT 측은 단기간에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보는 지난 9월15일 수도 타쉬켄트를 비롯해 사마르칸트, 안디잔, 페르가나 등 4개 도시에서 상용화된 이래 기업고객 가입자가 420명을 넘어서고 콜센터에도 하루 100건 이상의 가입문의가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퍼아이맥스는 연말 2천400 가입자를 목표로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2009년 이후 수퍼아이맥스는 나보이 등 전국 주요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향후 전국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과거 동·서양간에 경제와 문화의 가교 역할을 했던 실크로드에 이어서 방송통신 분야에 있어서 새로운'디지털 실크로드'를 개척해 나가자"고 제안하고 "와이브로 서비스 개시가 두 나라 상호간 경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T 윤종록 부사장은 "앞으로도 KT의 핵심역량과 축적된 사업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전략적 해외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엔진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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