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가자 세계로/도쿄리포트-2] "도쿄냐 오사카냐"

"오사카와 손잡고 일본을 공략하라."

지역 경제를 부흥시키려는 오사카 지방자치체와 손잡고 일본 시장을 공략하

는 전략이 한국벤처기업 사이에 급속히 힘을 받고 있다.

일본에 진출한 벤처기업에 따르면 긴키(近畿) 지역 벤처 종합 지원 센터 산

하 인큐베이션센터들이 일본내 한국벤처기업들의 모임인 코리아벤처클럽

(KOVEC) 회원사에 각종 혜택 및 지원을 내세우며 본사를 오사카·쿄토·나라

등 긴키 지방으로 옮겨주길 강력하게 제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회원사들은 도쿄가 거점일 경우와 오사카가 거점일 경우의

손익을 면밀히 따지며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는 긴키지방 인큐베이션센터는 동오사카 시립 산

업기술 지원 센터와 교토 이마테조(井手町) 벤처 인큐베이션 룸 등 10여 곳

에 달한다.

사실 일본도 세계 경제 침체에 휩쓸린 후 개업률보다 폐업률이 높아져 골머

리를 앓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일본 정부는 신상품，신서비스 개발을 통해 신규 사

업을 창출하는 중소기업을 창조적 중소기업(벤처기업)으로 분류해 자금 지

원, 세금 감면, 경영 지원, 기술 제공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아끼지 않

고 있다.

우선 일본 정부는 도쿄·오사카 등 주요 도시 8곳에 '중소기업 벤처 종합 지

원 센터'를 설치해 창업 예정자에서 자금 지원, 주식 공개, 신기술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를 제공한다.

또 전국 300여곳에 '지역 중소기업 지원 센터'를 설치해 창업 예정자와 소

규모 기업가가 1류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하

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곳을 매개로 벤처기업들에 이자율 2% 선에서 담보 및 보증없

이 자금을 융자해 주고 있으며 벤처기업간의 기술을 통합하거나 오프라인

기업과 연계를 유도해 팔릴 상품을 만들고 있다.

일본 정부가 주는 이런 특혜를 활용해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지방자치

체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지사.

지방자치체가 벤처산업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삼는 곳은 '중소기업 벤처 종

합 지원 센터'다.

현재 중소기업 벤처 종합 지원센터가 있는 곳은 관동·긴키·주부·홋카이도·

도호쿠·혼슈·규슈·오키나와 등 8개 지방의 중심 도시다.

이중 국내벤처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야하는 곳은 관동의 도쿄와 긴키의 오사

카.

도쿄는 관동의 중심일 뿐 아니라 일본의 수도이며 대기업 본사가 밀집해 있

기 때문에 한국의 서울과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무리없다.

이곳은 일본인들이 세운 벤처기업도 벤처 지원센터에 사무실을 얻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한편 오사카는 1603년 도쿄가 거점인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정권

을 잡기 전까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神秀吉) 막부가 있었던 곳으로 한국

의 개성에 비유된다.

도쿄와 맞먹는 일본 제2의 도시로 바다를 접하고 있는 오사카를 한국의 부

산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역사적 배경이 개성에 가깝고, 도쿄 역시 바다와

접하고 있어 적절하지 않는 비유다.

한국사람에게 익숙한 쿄토·나라 등 유서 깊은 도시들은 오사카와 경계를 구

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붙어 있으며, 경제적인 면에서도 하나로 묶여 있다.

4세기부터 '나니와'(難波)라는 이름으로 여러 차례 일본의 수도였던 오사카

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3년 성을 쌓은 뒤 지역 경제를 살려 조총 구입

등 정치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정한 세금만 내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장

사를 할 수 있는 중상주의 정책을 펼쳐 크게 번성했다.

17세기 초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함에 따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권

을 잡은 후 정치인들은 오사카를 버리고 도쿄로 떠났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대륙과 교역이 편한 오사카에 남았다.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인지 도쿄 사람은 오사카 사람이 주판알만 튕기는 야

비한 장사꾼이라는 편견으로 바라본다.

평민 출신인 도요토미 히테요시가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 보인 권모술수와

야쿠사의 본거지라는 점도 이러한 시각에 어느 정도 정당성을 주고 있다.

한국인의 관점에서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6세기 말 일본을 통일한 후 명

나라를 치겠다며 조선에 길을 내달라고 억지를 부리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몹쓸 사람이다.

그리나 일본의 역사소설 '대망'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에 명나

라를 함께 정벌하자고 제의했으며, 조선이 거절할 줄 꿈에도 생각 못했

다"고 기술하고 있다.

결국 조선에 막힌 도요토미 히데요시 막부는 임진왜란과 함께 침몰했고, 조

선과 오사카는 똑같이 역사 속에서 2류로 전락하는 비운을 맡게 된다.

한일합방 이후의 근대사에서도 오사카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일제시대 이후 많은 한국인들이 자의든 타의든 오사카로 대거 이주, 현재

의 재일교포 사회의 기초를 형성하게 된다.

이런 이유에서 일본인조차 오사카는 서울과 쌍둥이라고 생각을 할 정도로

일본에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다.

이런 오사카가 정보통신 산업으로 17세기 이후 도쿄에 뺏긴 주도권을 찾기

위해 한국벤처기업에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또 도쿄에 비해 물가가 낮아 기업 유지 비용이 적고, 재일교포 등 한국을

아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넉넉하다는 장점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미국 기업들도 도쿄의 살인적인 물가에 못이겨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타지로 옮기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오사카란 우호적 대안은 한국의

벤처기업 만이 선택할 수 있는 행운이다.

이밖에도 오사카·쿄토 등 긴키지역의 자치제, 상광회의소, 기업가, 벤처캐

티털, 엔젤 등은 지난해 9월 힘을 모아 전국에서 가장 앞선 벤처 환경을 완

비했다.

현재 긴키지역은 타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창조적 벤처를 전

략 산업으로 밀고 있다.

인디시스템재팬의 신경미 팀장은 "도쿄가 수도라는 점에서 사업 기회가 많

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솔루션 업체는 대기업이 많은 도쿄

를 거점으로 선택해야 하지만 소비제 업체는 상품화에 능한 오사카를 선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경미 팀장은 일본 상공회의소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근거로 "소니 등 많

은 소비제 기업이 오사카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가라오케, DDR 등 최근 유

행했던 전자제품도 대부분 오사카 지역을 통해 상품화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벤처기업이 핵심 기술보다 응용 기술에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고 가정하면, 오사카 등 긴키지역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긴키(近畿) 지역 벤처인큐베이팅 센터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긴키 지방에 위치한 벤처인큐베이팅 센터에는 ▲섬

유 ▲기계·메카트로닉스 ▲정보처리·소프트웨어 ▲컨설팅 ▲의료 관련 ▲공

적 기관 ▲화학·소재·재료 ▲영상 소프트 ▲환경·바이오 ▲연구 등에 종사

하는 창조적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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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spacing="0" cellpadding="5" class="table1"> bgcolor="#FFFFFF"> width="23%" bgcolor="#F0F0F0" height="23"> color="#FF9900">■ 사용료 valign="top" bgcolor="#FFFFFF"> valign="top" bgcolor="#F0F0F0"> 도옥(島屋) 비즈니 스·인큐베이터 bgcolor="#F0F0F0">■ 대상자 신분야 개척을 지향한 연구 개발 형 중소기업 중 심사 height="26">■ 사무실수 30실 bgcolor="#F0F0F0" height="23"> 1천820엔/㎡·월 color="#FF9900">■ 입주 기간 3년(연장 가 능) height="32" bgcolor="#F0F0F0">■ 지원 업무 class="table1">-기술 및 경영 상담 -기술 및 경 영 지도 지원 서비스 -타업종 교류 및 융합화 촉 진 -공동 연구 지원 bgcolor="#FFFFFF">■ 문의 (06)6466-7701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bgcolor="#FFFFFF"> cellspacing="0" cellpadding="5" class="table1"> bgcolor="#FFFFFF"> valign="top"> valign="top" bgcolor="#FFFFFF"> 소프트 산업 플라 자 iMedio(오시카시 도시형 산업 진흥 센터) color="#FF9900">■ 대상자 bgcolor="#F0F0F0">콘텐츠 제작，소프트웨어 개발，네트워크 기술 활용 등 디지털 기술의 특성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하는 업체 size="1" color="#FF9900">■ 사무실수 height="26">15구획 bgcolor="#F0F0F0" height="23">■ 사용료 1천 820엔/㎡·월 (보증금 및 공동이익 비용 별도) color="#FF9900">■ 입주 기간 3년 height="32" bgcolor="#F0F0F0">■ 지원 업무 class="table1">-제작 환경 서포트 -비즈니스 서 포트 -세미나 및 연구 발표회의 개최 bgcolor="#FFFFFF">■ 문의 (06)6615- 100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bgcolor="#FFFFFF"> cellspacing="0" cellpadding="5" class="table1"> bgcolor="#FFFFFF"> bgcolor="#FFFFFF"> valign="top" bgcolor="#F0F0F0"> valign="top" bgcolor="#F0F0F0"> 천리(千里) 생명 과학 센터 bgcolor="#F0F0F0">■ 대상자 생명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전개하는 개인 및 기업，대학，연구 기관, 공익법인 size="1" color="#FF9900">■ 사무실수 height="26">10실 bgcolor="#F0F0F0" height="23">■ 사용료 2만 4천100엔/평·달(공동이익비 포함) ■ 입주 기간 3년 혹은 5년 bgcolor="#F0F0F0">■ 지원 업무 -교류 사업 -인재 육성 사업 bgcolor="#FFFFFF">■ 문의 (06)6873- 2001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bgcolor="#FFFFFF"> valign="top"> width="77%" bgcolor="#F0F0F0" height="23"> 1천엔/㎡·월(보증금 및 공동 이익비 별도) width="23%">■ 입주 기간 bgcolor="#F0F0F0"> valign="top" bgcolor="#F0F0F0"> cellspacing="0" cellpadding="5" class="table1"> bgcolor="#FFFFFF"> width="23%" height="26">■ 사무 실수 valign="top"> width="23%">■ 입주 기간 bgcolor="#F0F0F0"> 동오사카 시립 산 업기술 지원 센터 bgcolor="#F0F0F0">■ 대상자 신제품등의 연구 및 개발과 그 사 업화에 의욕적인 중소기업 자 5실 size="1" color="#FF9900">■ 사용료 bgcolor="#F0F0F0" height="23"> 900엔/㎡·월(보증금 및 공동이익비 별 도) 3년 size="1" color="#FF9900">■ 지원 사업 height="15"> -기술 상담 -인 재 육성 사업(각종 연수 세미나) -교류 사업 -각종 회의실 및 측정 기기등의 이용 bgcolor="#FFFFFF" height="2">■ 문의 height="2">(06)785-3325 width="98%"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5" class="table1"> class="table1"> 고베(神戶)시 산업 진흥 센터 color="#FF9900">■ 대상자 bgcolor="#F0F0F0">연구 개발형의 중소기업으로 창업기에 있는 기업 color="#FF9900">■ 사무실수 10 실 height="23">■ 사용료 3년(2년 연장 가능) size="1" color="#FF9900">■ 지원 업무 height="15"> -경영 및 기술 상담 class="table1">-정보 제공 -인재 육 성 -융자 및 경영 진단 bgcolor="#FFFFFF">■ 문의 (078)360-3208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bgcolor="#FFFFFF"> cellspacing="0" cellpadding="5" class="table1"> bgcolor="#FFFFFF"> width="23%" height="26">■ 임대 면적 valign="top"> width="23%">■ 입주 기간 bgcolor="#F0F0F0"> 고베(神戶) 패션 산업 인큐베이션 bgcolor="#F0F0F0">■ 대상자 복장 및 복식, 잡화 등의 패션 제 품 또는 인테리어 제품 관련 초기 업체 약40평 size="1" color="#FF9900">■ 사용료 bgcolor="#F0F0F0" height="23"> 5천엔/평·월(공동이익비 면제, 소비세 별 도, 보증금 5만엔/평) 3년 size="1" color="#FF9900">■ 문의 class="table1" bgcolor="#FFFFFF" height="2">(078)322- 5332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bgcolor="#FFFFFF"> cellspacing="0" cellpadding="5" class="table1"> bgcolor="#FFFFFF"> valign="top"> bgcolor="#FFFFFF"> valign="top" bgcolor="#F0F0F0"> width="23%" bgcolor="#FFFFFF" height="2"> color="#FF9900">■ 문의 고베(神戶) 상공회 의소 회관 인큐베이션 룸 bgcolor="#F0F0F0">■ 대상자 뉴비즈니스 및 멀티미디어 관련 분야 중소기업 height="25">■ 사무실수 9실(임대 면적 50.4㎡) size="1" color="#FF9900">■ 사용료 bgcolor="#F0F0F0" height="23"> -임대료 2천400엔/㎡· 월(세금 별도) -공동이익 비 1천270엔/㎡·월(세 금 별도) -청소비 110엔/㎡(세금 별도) -전세보증금 임료의 10개월분 class="table1">-주차장(뚜껑이 없는 차고)2만4천엔/1대·월 class="table1">-전기 및 수도료 별도 ■ 입주 기간 5년(연장 가능) bgcolor="#F0F0F0">■ 지원 사업 -경영 상담，기술 상담 등 bgcolor="#FFFFFF" height="2">(078)303-5804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bgcolor="#FFFFFF"> height="132"> cellspacing="0" cellpadding="5" class="table1"> bgcolor="#FFFFFF"> bgcolor="#FFFFFF"> 니기(尼崎) 리서 치 인큐베이션 센타 bgcolor="#F0F0F0">■ 대상자 연구 개발 성과의 상품화를 지향 한 기업 bgcolor="#F0F0F0" height="23">■ 사용료 class="table1">-임대료 2천600엔/㎡·월 -공동이 익비 1천300엔/㎡·월(보증금 없음) ■ 입주 기간 3년(2년 연장 가능) height="15" bgcolor="#F0F0F0">■ 지원 사업 class="table1">-교류 사업, 인재 육성 사업, 기술 상담 bgcolor="#FFFFFF" height="2">■ 문의 height="2">(06)6415-2500 width="98%"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height="161"> cellpadding="5" class="table1"> width="77%" bgcolor="#F0F0F0" height="23"> 5만엔/1실(전기 및 수도료 별 도) width="23%">■ 입주 기간 bgcolor="#F0F0F0"> valign="top" bgcolor="#F0F0F0"> class="table1"> 와카야마(和歌) 하이테크 인큐베이터 bgcolor="#F0F0F0">■ 대상자 기업화를 목표로 한 개인，연구 개발을 중심으로 한 초기 기업，기존 기업의 연구 개발 부서 color="#FF9900">■ 사무실수 7 실 height="23">■ 사용료 3년 size="1" color="#FF9900">■ 지원 사업 height="18"> -기술 지원 bgcolor="#FFFFFF">■ 문의 (073)477-5230   박형배기자 arte@inews24.com 박형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한국IT기업의 성공적인 일본진출 10계명(IT Japan Entry 10 Rules) alert - close 댓글 쓰기 제목 [IT산업, 가자 세계로/도쿄리포트-2] "도쿄냐 오사카냐" 추천 비추 댓글- 새로고침 정렬 인기 댓글순 최신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