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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MMS시험방송 재검토...방송단축·조정 불가피


 

공중파 방송사들이 월드컵 기간에 맞춰 실시하고 있는 멀티모드서비스(MMS)로 인해 디지털TV의 화질 저하 및 오작동이 일어나면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MMS 시험방송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방송위원회는 MMS 시험방송 실시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고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해 빠르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방송위 박준선 기술정책부장은 "14일 상임위원회에 향후 시험방송 추진방안에 대해 현안보고를 하고, 오는 20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기간중 MMS 시험방송을 하겠다는 것은 디지털방송추진전환점검단 활동 당시 이미 합의를 본 사항"이라면서도 "어떤 일이 있어도 시청자들의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초 계획의 일정부분은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선 부장은 "현재까지 보고된 것을 살펴보면 일부 셋톱박스와 디지털TV 수신기 중 일부 초기 모델이나 특정 모델이 오동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송사 기술진들이 계속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지만, 자세한 것은 더 검증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MMS는 디지털방송용으로 할당된 주파수 대역 6㎒ 안에서 HD 채널 외에 SD채널이나 데이터채널 등을 함께 제공하는 일종의 다채널방송 서비스로, 방송위는 지난달 30일 공중파 4사에 월드컵 기간동안 MMS 시험방송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MMS 방송시간대나 시험방송 기간의 단축 내지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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