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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모바일PC' 시장 태동하나...MS-인텔 '공격행보'


 

데스크톱과 노트북PC가 있다. PC와 닮았다는 스마트폰도 나와 있다. 이런 가운데, 또 하나의 PC는 과연 필요한가?

PC시장에서 여전히 무소불위의 힘을 행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은 이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한다. 7~8인치 정도의 스크린 크기에 PC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새로운 타입의 하드웨어를 위한 공간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울트라 모바일 PC'다.

최근들어 외신들이 MS와 인텔이 추진중인 울트라 모바일 PC프로젝트를 비중있게 다루기 시작했다. 양사 전략이 공개될 세빗2006 전시회와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7일(현지 시간) C넷에 따르면 인텔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IDF에서 x86 프로세서와 7인치 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제품 등 다양한 울트라 모바일PC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3시간 정도의 배터리 수명에 윈도나 리눅스와 같은 OS를 지원한다. 인터넷, 영화 및 음악 재생, 게임, 필기 인식 기능 등도 갖췄다. 초창기에는 1천달러 이하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인텔의 브래드 그라프 마케팀 이사는 "울트라 모바일PC는 내년 이후에는 포켓 사이즈 크기와 하루종일 쓸 수 있는 배터리 수명을 갖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5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도 세빗2006 전시회를 통해 '오리가미'(origami)로 알려진 모바일PC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리가미'는 윈도XP에 기반, 보급형 PC에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음악과 영화 재생, 문서 편집, e메일 열람, 인터넷 서핑도 포함하고 있다. 와이파이(Wi-Fi)와 블루투스 기능도 다수 모델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인텔의 울트라 모바일PC와 비슷한 사양이다.

MS와 인텔은 울트라 모바일 PC가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하이브리드 PC가 될 것이란 기대를 감추지 않는 모습.

인텔의 그라프 이사는 "울트라 모바일PC는 초기에는 교육, 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주로 구입하겠지만 가격이 현실화되면 진정한 소비자용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물론 회의론도 적지 않다. 노트북을 필두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울트라 모바일PC란 이름으로 사용자들을 사로잡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인텔과 MS의 행보는 여전히 흥행성이 높아 보인다. 말만 해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IT업계 '막강파워'들이 야심적으로 준비중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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