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모태펀드 2011년까지 2천700억 조성...문화부

문화관광부가 2011년까지 문화산업 모태펀드 2천700억원을 조성한다.

문화부는 지난 26일 대통령 서면보고를 거친 후 13일 가진 주요업무 계획 브리핑에서 이처럼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까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등의 법개정을 마무리짓고 올 하반기에 기존 문화산업진흥기금 500억원을 우선 중소기업청 모태펀드에 투입키로 했다.

문화부는 "문화산업 별도 계정을 신설키로 합의했다"며 "기존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올 연말에 완전 폐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이어 2011년까지 회수금 등을 모아 2천200억원을 단계적으로 추가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특수 목적 법인인 '문화산업 전문회사'를 설립해 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높이고 영화, 게임, 방송, 음악, 애니메이션 제작 등의 문화산업 분야의 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부는 "모태펀드 운영으로 민간 투자를 적극 견인할 뿐 아니라 특수목적 회사 제도 도입으로 프로젝트 수행과 자금 관리를 분리함으로써 자금의 흐름과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그동안 한국 문화산업 분야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안정적 투자풀의 미확보, 높은 투자 리스크, 자금 흐름의 투명성 미흡 등을 개선하여 문화산업 분야의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