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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게 기적"…급성 심근경색 온 50대 남성 살린 경찰의 판단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급성 심근경색 증상을 느낀 50대 남성이 한 경찰의 판단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급성 심근경색 증상을 느낀 50대 남성이 한 경찰의 판단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사진은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사진=금천경찰서]
급성 심근경색 증상을 느낀 50대 남성이 한 경찰의 판단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사진은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사진=금천경찰서]

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금천경찰서 가산파출소에서 근무하던 김민혁(40) 경사는 오전 교대를 위해 차량 정비를 하던 중 순찰차로 다가오는 50대 남성 안모 씨를 발견했다.

안 씨는 김 경사에게 "몇 시간 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오그라드는 느낌이 있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를 들은 김 경사는 심근경색 가능성을 의심하고 안 씨에게 119 신고를 권했다. 하지만 오토바이 배달일을 하고 있던 안 씨는 병원 입원을 고민했다.

그럼에도 김 경사는 가슴을 부여잡고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안 씨의 모습을 보며 병원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곧바로 119를 불렀다.

안 씨는 가산파출소 앞 벤치에 앉아 구급차를 기다리다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송 당시만 해도 의식이 있던 안 씨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식을 잃었다. 그는 약 30분가량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급성 심근경색 증상을 느낀 50대 남성이 한 경찰의 판단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급성 심근경색 증상을 느낀 50대 남성이 한 경찰의 판단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김 경사의 예상대로 안 씨는 급성 심근경색을 앓고 있었다. 이후 병원에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안 씨는 지난 2일 오전 김 경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가산파출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씨는 "병원에서도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했다"며 "평소 지병도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가슴 통증을 느꼈다. 당황스럽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경찰이 빠르게 판단해 초기 대처를 잘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김 경사는 "경찰은 작은 일도 의심해 보는 경향이 있다. 경찰관으로서 조금 더 신경 쓴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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