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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팔다리는 가는데 왜 배만 '볼록' 나올까?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체중도 정상이고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올챙이처럼 볼록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체중도 정상이고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올챙이처럼 볼록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체중도 정상이고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올챙이처럼 볼록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우리 복부는 지방을 저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신체의 장기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단단한 뼈로 장기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굴곡적인 움직임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머리와 가슴 부위와는 달리 복부는 인간의 다양한 움직임을 담당하는 기능적인 부위이기에 뼈가 있으면 일상적인 움직임마저 힘들어진다. 따라서 복부의 경우 근육과 지방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그런데 이렇게 지방이 쌓이기 좋은 부위인 복부에 근육이 부족하거나, 너무 과도하게 지방이 쌓이게 되면 뱃살이 점점 나오게 된다.

코어 근육이 부족해 아랫배가 불룩 나와 쳐진 경우, 비만이기 때문에 배 또한 크고 여러 겹으로 나온 경우, 술과 식습관의 문제로 윗배가 빵빵하게 튀어나온 경우, 겉으로 보기에는 말랐는데 ET처럼 유독 배만 볼록 튀어나온 경우 등 여러 형태로 말이다.

지방이 쌓이기 좋은 부위인 복부에 근육이 부족하거나, 너무 과도하게 지방이 쌓이게 되면 뱃살이 점점 나오게 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방이 쌓이기 좋은 부위인 복부에 근육이 부족하거나, 너무 과도하게 지방이 쌓이게 되면 뱃살이 점점 나오게 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그중에서 팔다리는 가는데 유독 배만 튀어나오는 경우는 왜 그런 것일까? 이런 ET형 몸매를 가진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배는 튀어나왔음에도 전체적인 지방량과 근육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며, 여성보다는 주로 남성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남성과 여성의 지방 축적 방식이 서로 달라서다. 여성은 대퇴부와 둔부에 지방이 잘 쌓이는 편이지만, 남성은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인다.

또 피하 지방으로 많이 저장되는 여성과 달리 남성의 지방은 상당 부분 내장 지방으로 저장되는데 내장 지방은 손으로 잡히지 않고, 지방 앞쪽에 위치한 복근 때문에 단단하고 볼록하게 튀어나온다.

이런 ET형 몸매를 가진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배는 튀어나왔음에도 전체적인 지방량과 근육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며, 여성보다는 주로 남성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런 ET형 몸매를 가진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배는 튀어나왔음에도 전체적인 지방량과 근육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며, 여성보다는 주로 남성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런 올챙이배를 없애버리고 싶은 사람들은 "뱃살을 빼자니 팔다리가 더 가늘어질 거 같고, 몸을 키우자니 배가 더 튀어나올 거 같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볼록 나온 올챙이배는 상대적으로 빨리 해결할 수 있다. 내장 지방은 복부에 빠르게 저장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호르몬에 민감한 탓에 피하 지방보다 빠르게 에너지원으로 연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인데, 내장 지방의 가장 큰 원인인 한꺼번에 많이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폭식을 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칼로리가 체내에 들어온다. 그렇게 되면 물밀듯 들어오는 지방 세포는 전신으로 분배되지 못하고, 기능적으로 가장 빨리 저장될 수 있는 복부 주변에 축적된다. 또 남성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으로 지방산의 흡수가 상당 부분 내장 지방에서 일어나기 때문도 있다.

똑같은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나눠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술은 금지하거나 최대한 마시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똑같은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나눠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술은 금지하거나 최대한 마시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따라서 똑같은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나눠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술은 금지하거나 최대한 마시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독성 물질로 간주하기 때문에 신체에 들어오게 되면 지방 대사를 차단하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집중한다. 그렇게 우선순위에서 밀린 분해되지 않은 지방산들은 다시 중성 지방으로 합성돼 복부에 쌓이는 술배가 된다.

올챙이배를 없애기 위해선 몸에 부족한 전체적인 근육량을 높이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올챙이배를 없애기 위해선 몸에 부족한 전체적인 근육량을 높이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운동법으로는 유산소보다 근력운동으로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듯 올챙이배를 가진 사람들은 배를 제외한 다른 부위의 지방량은 부족한 편이다.

뱃살을 빼기 위해 유산소를 한다고 하더라도 지방은 특정 부위가 아닌 전체적인 몸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큰 효과를 가져오는 데에는 부족하다. 따라서 몸에 부족한 전체적인 근육량을 높이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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