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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투기 아냐…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몰랐다"


"증여세도 성실히 납부했다"
"'국민 눈높이' 비판 받아들여"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아들 부동산 증여'를 두고 투기 의혹이 불거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경기 화성을) 후보가 "언론에서 투기성 주택 구매라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공 후보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현대차 부사장 재직 시절 은퇴 후 살기 위해 당시 성수동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매입했다"며 "이후 자녀가 향후 결혼 등을 준비함에 있어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 또한 당시 알지 못했고, 그보다 전에 증여를 위해 부동산과 세무법인에 절차를 일임했을 뿐"이라며 "그 과정에서 증여세도 성실히 납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근의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체결을 앞두고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다. 이는 악의적인 껴맞추기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며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은 수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 후보는 "위 증여 사실은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소상히 신고하여 검증 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더팩트>는 이날 공 후보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 직전 군 복무 중인 1999년생 아들(당시 만 22세)에게 수억 원 대 부동산을 증여한 사실을 보도했다.

공 후보가 아들에게 증여한 부동산은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내 위치한 다가구주택으로, 투기적 성격이 강한 자산으로 알려졌다. <더팩트>는 2017년 공 후보가 매입할 당시 11억 8000만 원에 불과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부동산 상승세로 인해 현 시세는 28~30억 원(평당 8000~8500만 원) 선으로 평가된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 이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신묘한 것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아들에게 증여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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