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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쿠바 수교, 니켈 공급망 등 분야별 경협 기반 조성"


에너지·통신 등 진출 기대…의학·바이오 협력 가능성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대통령실은 쿠바와의 수교로 교역 확대, 우리 기업 진출, 니켈 등 광물 공급망 확보 등 경제협력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공관이 개설되면 현지 주재원, 관광객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대통령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수교에 따른 경제, 문화 스포츠, 영사 보훈 분야에서의 기대 효과를 제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쿠바는 카리브해 지역 중심 국가지만 외교관계 부재와 현재 미국의 대쿠바 제재로 우리나라와 쿠바와의 직접 교역은 제한된 상태다. 제3국을 통한 교역이 겨우 이뤄지는 수준으로 그마저도 수출 1400만불(2022년 기준), 수입 700만불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 수교에 따라 향후 상주 공관이 개설되면 정부 차원 접촉 상설화를 통해 교역확대, 우리 기업 진출 등 경제협력 확대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의 대쿠바 제재로 수출시 무역보험 제공이 어려워 교역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쿠바는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인 니켈(매장량 세계 5위)과 코발트(4위)의 주요 매장지여서 정부는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뿐만 아니라 쿠바 정부는 만성적 전략위기 타개에 사활을 걸고 있어 향후 발전기, 플랜트 등 에너지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열려있다.

낙후된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한 ODA(공적개발원조) 제공 등 본격적인 개발협력 원조가 진행되면 이와 연계한 우리기업의 진출 확대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대통령실은 쿠바내 한류가 확산하고 있어 양국 수교에 따라 문화·스포츠 분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쿠바는 야구, 배구 등 구기 스포츠 강국인데 맞춰, 정부는 향후 양국 친선 경기 등 스포츠 교류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양국 수교로 체계적 영사조력이 가능해져 주재원, 관광객 등 현지 우리 국민의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 후손을 대상으로 한 보훈 외교도 계획 중이다.

수교에 따라 공관이 개설되면 우리 국민에 대해 24시간 영사 조력이 제공될 예정으로 여권을 분실하더라도 당일 긴급 여권 발급이 가능해진다.

대통령실은 "공관 개설 이전이라도 양국 치안 영사 당국간 공식 협력을 통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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