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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통령실, 입으로만 안보 지키나"


이재명 "무능도 이런 무능이 없어"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영국 국빈 방문 중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이 북한으로부터 해킹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

14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메일이 북한에 의해 해킹당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안보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허술해도 이렇게 허술할 수는 없다"며 "입만 열면 안보를 외쳐온 윤석열 정분데, 대통령실이 북한의 해킹에 무방비로 뚫렸다니 입으로만 안보를 지키고 있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행정관 개인의 부주의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의 보안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는데 개인 문제로 넘어가려 하다니 어처구니없다. 윤석열 정부는 안보 강화를 외치기 전에 안보 참사부터 막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곽영래 기자]
사진은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곽영래 기자]

야당 인사들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실을 향해 비판의 소리를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보는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며 "무능도 이런 무능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북한 무인기에 의해 대한민국 영공이 유린당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사이버 안보에도 구멍이 뚫린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처참한 안보 수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고위관계자라는 사람은 모든 책임을 행정관에게 떠넘기며 정권 특유의 유체 이탈 화법을 선보였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포털사이트 이메일 사용이 불가피하다'고 변명한다"며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질타했다.

또 "'입만 안보'는 '무능 안보'이고, 무능한 아군은 적군보다 위험하다"며 "윤 정권은 무책임한 말 폭탄 던지기 중단하고 이번 안보 참사의 진상부터 낱낱이 밝혀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SNS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더니, 대한민국 망신은 용산 대통령실이 다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정 개인의 실수로 넘어갈 일도 아니다"라며 "국회 정보위원회를 통해 관련 정보를 요청하겠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국회 정보위를 소집해서 철저한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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