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날씨가 춥고, 건조하면 입술도 마르고 거칠어진다. 촉촉하고 건강한 입술을 유지하려면 입술에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하는데, 이때 립밤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립밤은 입술 손상을 예방하거나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80% 이상이 보습 원료로 이루어져 입술 수분을 유지해 각질이나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입술의 수분을 유지해 주려면 입술이 메마르지 않게 수시로 발라줘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립밤의 유효기간은 개봉 후 6개월 정도로 쓰고 남은 제품은 유통기간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화장품은 물과 지방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세균이 잘 번식한다. 특히 입술에 바르는 제품은 공기와 피부에 자주 닿아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유통기한 문구가 지워지거나 날짜를 잊어버릴 경우를 대비해 화장품에 개봉날짜를 적어놓는 것이 좋다.
입술은 조직이 얇고 피지선이 발달해 있지 않다. 또 멜라닌 색소가 없고, 다른 부위보다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자외선에 취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립밤에 자외선 차단 지수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해 주는 것이 자외선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할 수 있다. 평상시 사용하는 립밤은 SPF(자외선차단지수)15∼30, 야외 활동을 할 때는 SPF35인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입술을 색을 표현하기 위해 바르는 립스틱은 립밤에 비해 보습 성분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색조 성분이 들어있는 립밤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입술 색을 표현하거나, 립스틱을 바르기 전 립밤을 발라주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 화학성분보다는 자연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향료나 염료 등 화학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면 피부트러블이나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입술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사람에 따라 특정 향이나 첨가제, 보존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립밤이 자기 입술에 잘 맞는지 체크해 주는 것이 좋다.
짜고 매운 음식도 입술 건강에 좋지 않다. 짜고 매운 음식을 자주 먹으면 입술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또 그런 음식을 먹은 후에는 입술을 핥게 되는데, 타액에는 소화 효소가 들어 있어서 입술을 자극할 수 있어 좋지 않다.
입술이 마르거나 갈라졌을 때 침을 바르는 습관은 좋지 않다. 침을 발랐을 당시에는 순간적으로 촉촉하지만, 입술에 묻은 침은 수분과 함께 증발하면서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침을 바르는 습관뿐만 아니라 입술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으면 각질이 심해져 갈라지거나, 피가 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입술 건조가 심하다면 자기 전에 립밤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 평소 과일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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