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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글로벌 AI 규범 논의 주도할 것"…내년 5월 '미니 정상회의' 개최


과기정통부,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 참석 성과' 발표
이종호 장관 "AI 안전 연구소 신설 등 새로운 의제 검토할 것"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의 글로벌 규범을 논의하는 '미니 정상회의'가 내년 5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영국과 공동 주최국인 우리 정부는 이를 계기로 AI 산업 성장을 위축시키지 않고 최소한의 규제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AI 규범 정책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위축시키지 않고 최소한의 규제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AI 규범 정책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은 과기정통부 로고. [사진=과기정통부]
우리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위축시키지 않고 최소한의 규제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AI 규범 정책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은 과기정통부 로고.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 성과 브리핑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정책의 주무부처로서 6개월 후 개최될 미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온 인공지능 안전 테스트 프레임워크 구축, 인공지능 안전연구소 신설 등 새로운 의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민간과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는 미국·중국·영국 등 28개 국가가 인공지능이 인류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영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를 통해 미·영·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인공지능 거버넌스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사회에 우리의 디지털 권리장전 등 정책 소개와 협력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수낙 총리와 미국 해리스 부통령은 인공지능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각 자국 내에 'AI 안전 연구소'를 신설할 계획이고, 유럽연합은 12월초 인공지능 법안 제정을 목표로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인공지능·디지털 시대가 나아갈 방향으로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라는 다섯 가지 원칙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각 국 정상에 공유했고,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엔 내 국제기구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종호 장관은 인공지능의 막대한 전력소요와 탄소배출에 대응한 저전력·저에너지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국가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한국은 차기 정상회의의 공동 주최국으로서 장관회의 세션에서 기조발언, 마무리발언 등을 담당하며, 초거대 인공지능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재확인시켰다. 정상 회의 중반 이후 많은 국가로부터 면담 요청이 쇄도했고, 각 국은 한국이 차기 회의 의장국으로서, 적극적으로 추가 의제를 발굴해줄 것을 요청 받았다고 과기정통부 측은 전했다.

차기 정상회의는 6개월 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미니 정상회의다. 1차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를 중간 점검하고, 2차 정상회의 의제 설정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 기간 동안 유럽연합, 영국,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유엔, 앨런튜링 연구소 등 연구소 등 기관과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이종호 장관은 "이번에 처음 개최된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는 전 세계 28개국과 주요 디지털 기업, 석학 등이 대부분 참여한 행사로 성황리에 개최됐다"면서 "글로벌 인공지능 논의를 주도하는 대표 인사들이 모이는 차기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이 중심이 되어 진행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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