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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우대 카드 찍으면 '어르신 건강하세요'…"생색내냐" 반발 잇따라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경로 우대 교통카드를 찍고 지하철 개찰구를 통화하면 나오는 "어르신 건강하세요" 멘트에 불쾌하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경로 우대 교통카드를 찍고 지하철 개찰구를 통화하면 나오는 "어르신 건강하세요" 멘트에 불쾌하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오가는 장면. [사진=뉴시스]
경로 우대 교통카드를 찍고 지하철 개찰구를 통화하면 나오는 "어르신 건강하세요" 멘트에 불쾌하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오가는 장면. [사진=뉴시스]

서울교통공사는 어르신들에게 인사도 전하고 부정 승차도 막자는 취지로 지난 6월 서울지하철에 경로 우대 승객 안내 멘트를 처음 적용했다. 만 65세 이상 경로 우대 교통카드로 개찰구를 통과할 때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안내 멘트가 나오게 하는 것이다.

당초 서울교통공사는 3개월가량 강남역, 광화문역, 서울역 등 승하차 인원이 많은 10개 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이를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어르신들의 "낙인찍는 것 같다" "공짜로 태워준다고 생색내느냐" 등 항의성 민원이 이어졌고, 시범 실시 20여 일 만에 '어르신'이라는 단어를 빼고 "건강하세요"로 수정해 내보내게 됐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측은 "해당 안내 음성을 도입한 뒤 부정 승차가 50% 넘게 줄었다"며 "안내 음성 수정을 위해 시민들을 상대로 최근까지 설문조사를 벌였다. 결과를 검토해 거부감이 없는 멘트로 선정해 사용할 계획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경로 우대 교통카드를 찍고 지하철 개찰구를 통화하면 나오는 "어르신 건강하세요" 멘트에 불쾌하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오가는 장면. [사진=뉴시스]
경로 우대 교통카드를 찍고 지하철 개찰구를 통화하면 나오는 "어르신 건강하세요" 멘트에 불쾌하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오가는 장면. [사진=뉴시스]

대구지하철 역시 지난달 11일부터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안내 멘트를 도입했다가 5일 만에 중단했다.

대구교통공사는 "안내 멘트를 없애고 기존처럼 '삐' 소리만 나도록 변경했다"며 "어르신 공경하는 마음을 표시하는 동시에 부정 승차 예방 효과를 누리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어르신들을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시행하는 것은 도입 취지와 맞지 않다고 판단해 중단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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