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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계 최초'…교통카드 안 찍고 통과하는 '태그리스' 본격 개시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지하철을 탈 때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면 되는 '태그리스(Tagless·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이 본격 개시됐다.

6일 서울 강북구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에 설치된 티머니 태그리스(Tagless) 게이트에서 업체 관계자가 스마트폰 앱 설정 후 교통카드나 스마트폰 태그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서울 강북구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에 설치된 티머니 태그리스(Tagless) 게이트에서 업체 관계자가 스마트폰 앱 설정 후 교통카드나 스마트폰 태그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지난 6일 우이신설선을 대상으로 태그리스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서비스에 태그리스 결제가 상용화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에 '모바일 티머니 앱'을 설치한 뒤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은 상태에서 개찰구를 통과하면 자동 결제가 된다. 수도권 통합환승도 그대로 적용되고, 태그리스 결제가 안 되는 지하철 노선의 경우 기존 사용 중인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으면 된다.

또 새 결제 방식이 완전히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태그(접촉)'와 '태그리스' 결제 방식이 모두 유지되기 때문에 결제에 실패하더라도 교통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나오면 된다.

'태그 리스' 결제 원리는 원거리 신호인 블루투스 신호 인식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식이다. 현재 교통카드와 교통카드 결제 앱은 20㎝ 이하로 신호 인식을 하는 'NFC'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단말기에 카드를 직접 접촉해야 결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은 근거리부터 10m 내외의 원거리도 신호 인식이 가능한 'BLE' 방식을 적용해 카드를 접촉하지 않고도 결제가 된다.

6일 서울 강북구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에 설치된 티머니 태그리스(Tagless) 게이트에서 업체 관계자가 스마트폰 앱 설정 후 교통카드나 스마트폰 태그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서울 강북구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에 설치된 티머니 태그리스(Tagless) 게이트에서 업체 관계자가 스마트폰 앱 설정 후 교통카드나 스마트폰 태그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비스가 적용되는 지하철 노선은 경전철 우이신설선 12개 역사, 13개 통로다. 12개 역사는 북한산우이, 솔밭공원, 4.19민주묘지, 가오리, 화계, 삼양, 삼양사거리, 솔샘, 북한산보국문, 정릉, 성신여대입구, 신설동역 등이다.

태그리스 서비스 도입으로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휠체어를 탄 이용자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쉽게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결제를 위한 대기 행렬과 역사 혼잡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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