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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광고 표준화 하겠다"...여민수 인터넷매체협의회 초대 의장


 

"그동안 주먹구구식이던 온라인 광고시장을 좀 더 합리적이고 표준화된 절차를 통해 선진화해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인터넷매체협의회 초대 의장을 맡은 NHN의 여민수 e-비즈니스 부문 이사(37)는 이번 협의회 출범의 배경에 대해 "이제는 인터넷도 광고매체로서 정당한 대접을 받고 또, 그 역할을 할 때가 됐다"는 말로 강조한다.

사실 지난 수년 동안 온라인 광고 시장은 정확한 시장 규모나 각 사별로 천차만별인 광고측정 탓에 광고주가 어느 매체에 광고를 해야 극대화된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을 정도로 데이터의 객관성과 광고집행의 후진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열악한 실정은 향후 인터넷 광고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 입장에서는 어떤 산업군이 어느 광고매체에 집중, 선호하고 예산집행 계획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협의회 차원에서 이 같은 산업동향의 조사나 온라인 광고의 표준화, 규격화를 통해 보다 과학적인 시장 측정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여 의장은 앞으로는 17개 회원사를 주축으로 구성되는 인터넷매체협의회에서는 인터넷 광고 집행(판매) 방식의 규칙 또는 표준을 제공하고 다른 매체광고 현황 및 해외 사례 조사 연구 등 인터넷매체의 대중적 이미지개선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를 위해 협의회 안에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별도의 광고측정기관도 설립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 의장의 이 말은 각 사별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집행되어 오던 배너 및 검색광고의 가격과 규격을 표준화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 향후 인터넷 광고가 어떤 방식으로 규격화되고 가격이 정해질지 주목된다.

여 의장은 또 "노출빈도와 클릭 수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인터넷 광고효과의 객관적 데이터를 TV와 신문 매체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며 "향후 인터넷광고도 오프라인과 동일한 수준의 광고효과를 측정해 광고주들이 인터넷 광고를 선택할 때 보다 합리적인 측정도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인터넷 광고는 다양한 분야로 진화할 것입니다. 실례로 오프라인에서 지역검색 광고 시장이 제한적으로 성장했다면 인터넷에서는 여기에 다양한 기법의 가치를 부여해 수 천억, 수 조원대 시장으로 키워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지역검색 광고 시장을 '금광'으로 표현하는 여 의장은 미국 등 여러 해외 사례에서 보듯이 인터넷이 기존 4대 광고매체에 이은 차세대 광고시장으로 학문적인 연구대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 의장은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오리콤과 LG애드를 거쳐 지난 2000년 네이버컴 사업개발팀장으로 인터넷과 인연을 맺었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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