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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추석 전날 23일 대부분 휴무…할인 행사 앞당겨


의무휴업 도입 후 추석 전날 첫 휴무에 업계 비상…소비자 불편 가중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 도입 이후 처음 찾아온 추석 전 일요일 의무휴업으로, 제수용품 마련을 위해 추석 전날 쇼핑에 나서려던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이 추석 연휴 전날인 이달 23일 대부분 문을 닫는다. 월 2회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이날과 겹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기초자치단체가 공휴일 중 월 2회를 지정해 의무휴업일을 갖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모든 기초자치단체는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정했다.

이마트는 전국 143개 점포 중 91개 점포가 문을 닫는다. 서울 지역 29개 점포는 이날 모두 휴무다. 홈플러스도 서울지역 19개 점포를 비롯해 전국 101개 점포가 23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 롯데마트 역시 전국 122개 점포 중 82개가 휴무다.

23일 정상 영업을 하는 점포는 이마트 52개점, 롯데마트 40개점, 홈플러스 40개점이다.

이마트의 경우 수도권 지역은 산본·평촌·안양·과천·하남·의정부·포천·남양주·다산·진접·별내·광명·광명소하·고잔·일산·덕이·화정·풍산·킨텍스·파주·파주운정·김포한강·경기광주·양주·인천공항·여주·인천·동탄·화성봉담·안성·오산·이천점이 23일 정상 영업한다.

강원에서 원주·강릉·태백 등 3개점, 충청은 보령·제천·충주점 등 3개점, 경상도는 양산·창원·마산·구미·동구미·영천·상주·김천·안동·사천·경산 등 11개점, 제주는 서귀포·제주·신제주 등 3개점이 문을 연다.

롯데마트는 서울에서 둘째·넷째주 수요일에 쉬는 행당역점만 정상 영업한다. 또 23일 휴무 대상이었던 18개 점포는 지자체와 협의해 추석 당일인 24일 휴무로 변경키로 했다.

정상 운영하는 점포는 서울·수도권 지역의 경우 행당·양평·고양·구리·김포한강·덕소·동두천·마석·마장휴게소·상록·선부·안산·안성·양주·오산·의왕·의정부·장암·주엽·화정·신영통 빅마켓·킨텍스 빅마켓 등이다.

강원은 원주점 한 곳이며, 충청은 제천·충주·당진·홍성·천안아산·아산터미널, 호남은 남악, 영남은 구미·김천·마산·삼계·시티세븐·양덕·웅상·진해·창원중앙, 제주는 제주점이 정상 영업한다.

홈플러스는 수도권 지역에서 인하·숭의·인천연수·안산·김포·의정부·안산선부·김포풍무·포천송우·평촌·파주문산·일산·안양·안산고잔·병점·진접·킨텍스·화성동탄·경기하남·화성향남·고양터미널·오산·파주운정점이 23일 문을 열고 영업키로 했다.

강원은 삼척·강릉·원주점, 충청권에서는 논산·보령·계룡점, 울산·경상도의 경우 구미·영주·문경·안동·경산·창원·마산·밀양·삼천포·진해점이, 제주는 서귀포점이 정상 영업한다. 다만 광주와 전라도, 부산은 23일에 영업하는 점포가 한 곳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바로 전날이 전점 기준으로 1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매장을 찾는 추석 시즌 '쇼핑 피크'"라며 "의무휴업일과 겹쳐 추석 연휴 매출에 영향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대형마트들은 제수용품 할인 행사를 예년보다 최대 3일 앞당겨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추석 일주일 전인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차례에 필요한 각종 제수용품부터 제철 신선식품, 주요 생필품 등 총 800여 개 품목을 모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우선 이마트는 작년보다 5~10% 가격이 오른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 1등급을 정상 가격 대비 10% 할인해 100g에 4천500원에 판매한다. 또 백숙용 토종닭을 20% 할인한 7천800원, 국내산 참조기(小)도 20% 할인해 1천580원에 판매한다.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생활용품도 저렴하게 준비했다. 각종 전 요리에 필요한 해표 대두유(1.8l+500ml)는 5천950원, 오뚜기 튀김가루(1kg), 부침가루(1kg)는 각 1천780원에 판매한다. 산청곶감(8입·팩)도 10% 할인해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 도입 이후 추석 바로 전날이 '둘째, 넷째 일요일 의무휴업'인 것에 따라 60%가 넘는 점포가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은 올 추석이 처음"이라며 "제수용품 행사는 매년 추석 6일 전에서 4일 전 사이에 진행했지만 올해는 예년 대비 최대 3일 가량 빠른 일에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제수용품 매출은 보통 D-3일부터 일 평균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D-2일에는 하루 평균 120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매출이 절정에 이른다.

지난달 이마트에 하루 평균 약 80만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추석 D-3일부터 D-1일까지 고객 수는 평소보다 20~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단가도 평소 5만 원에서 추석 D-3~D-1일에는 7만 원으로 4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 등 주요 광역시 소비자들의 경우 추석 전날 이마트가 의무휴업으로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예년보다 빠른 17일부터 시작하는 이마트 제수용품 할인행사를 이용하길 바란다"며 "미리미리 제수용품을 구매하길 권장한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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