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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먹거리 다 오른다"…어묵·즉석밥, 물가 인상 부추겨


햄·두부·참치캔 등 11개 품목, 전월 대비 8월 가격 ↑…조미료류도 상승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 중 햄·두부·참치캔 등 11개 품목의 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묵·즉석밥을 비롯해 조미료류·국수·음료·주류 등 20개 품목의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올라 물가 인상을 부추겼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8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보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햄(3.1%), 두부(2.4%), 참치캔(1.9%), 생수(1.6%), 참기름(1.5%) 등 11개로 나타났다. 특히 두부는 7월까지 지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8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면 올해 7월까지 전월 대비 오름세를 지속했던 콜라(-8.8%)는 지난달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2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식용유 역시 2.7% 가량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고추장(-1.9%), 된장(-1.8%), 국수(-1.8%) 등 총 18개 품목이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어묵(11.5%), 즉석밥(8.5%), 설탕(6.7%), 우유(5.4%), 콜라(3.2%) 등 20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미료류와 곡물가공품 등이 주로 올랐다. 조미료류는 설탕, 간장(4.9%)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차·음료·주류는 생수(1.6%)와 맥주(1.2%) 등의 가격이 인상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가격 등락률은 -11.4~11.5%의 등락률을 보였다"며 "곡물가공품과 조미료류에 비해 차나 음료, 주류의 상승률은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냉동만두 등 5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냉동만두는 11.4% 가량 가격이 떨어졌고, 커피믹스와 식용유 가격도 각각 4.1%, 3.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에서 가공식품을 사는 것이 백화점보다 12.4%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총 구매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천82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천752원), 기업형 슈퍼마켓(12만1천229원), 백화점(13만3천348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4%, SSM보다 3.6%, 전통시장보다 1.7% 각각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기업형 슈퍼마켓과 백화점은 30개 품목 총 구입비용이 각각 3.3%·0.2%씩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며 "반면 전통시장·대형마트는 각각 0.3%씩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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