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반도체 호황에 5월 경상 흑자 8개월來 '최대'…서비스수지는 악화


중국인 관광객 늘어났으나 해외여행객 증가로 서비스수지 21억달러 적자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서비스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호조세 덕분에 경상수지 흑자 폭은 확대되며 2012년 3월 이후 7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6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20억9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해외 임가공료 지급 증가와 내국인 해외여행객 증가에 기인했다. 사드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 1월 사상 최대치인 44억9천만달러에 달했던 적자 규모는 지난 4월 19억8천만달러까지 떨어졌으나 5월 내국인 해외 여행객 증가로 적자 폭은 20억9천만달러로 다시 확대됐다.

사드관련 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동월대비 46.1% 증가세를 보였으나 늘어나는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이를 상쇄했다.

황금연휴가 이어졌던 5월 국내에서 해외로 나간 출국자수는 233만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4% 증가한 반면 입국자수는 123만6천명에 그치며 격차를 벌였다. 이에 여행수지 적자는 13억4천만달러로 전월(10억9천만달러 적자) 대비 악화됐다.

전체 경상수지는 86억8천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 122억9천만달러 흑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 수지 적자에도 반도체 수출 호황과 세계 교역 회복세 지속에 힘입어 상품수지 흑자 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상품수지는 113억9천만달러 흑자로 전월 103억6천만달러 보다 늘었다. 이중 수출(537억8천만달러)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기준으로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수입(423억9천만달러) 또한 원유도입단가 상승과 승용차 등 소비재 수요 등으로 1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반도체 호황에 5월 경상 흑자 8개월來 '최대'…서비스수지는 악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