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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수출길 열리나…두테르테 직접 타보는 등 큰 관심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방한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국내 개발한 수리온 헬기에 직접 타보는 등 국산 무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5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5분께 국방부 연병장에는 두테르테 대통령 방문을 맞아 이례적으로 수리온 헬기 1대가 미리 착륙해 있었다.

수리온 둘러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출처=뉴시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수리온을 직접 보고 싶어 한다는 필리핀 측의 요청으로 육군 소속 수리온을 공수해 급히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당초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마트 본사 로비에서 필리핀 상품 전시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예정보다 1시간30분 빨리 국방부 청사에 도착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도착하자마자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의 영접을 받고 수리온 헬기 앞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는 수리온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조원 사장 등도 함께 했다.

현장 관계자가 건넨 항공 재킷을 입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직접 조정석에 올랐다. 조종석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관심을 드러냈고, 두 차례 장비를 가동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KAI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수리온 내외부를 약 10분 정도 살펴봤다.

수리온 헬기 뿐 아니라 함께 전시된 다른 국산 무기체계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S&T 모티브와 다산기공 등 총기회사 부스에서 소총과 기관총 등을 직접 만져보는 등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 순항이마시일 '해성', 경어뢰 '청상어', 한국형 위성항법장치(GPS) 유도폭탄인 KGGB 모형 등도 둘러봤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부스에서 직접 살펴본 국산 무기에 대해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구매의사를 드러내는 등 시종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방사청 관계자는 전했다.

방사청 고위관계자는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두테르테 대통령의) 반응이 좋았다"며 "이미 수리온에 대해 필리핀 군으로부터 내용을 보고 받은 것 같다.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수리온의 필리핀 수출 가능성에 대해 "두고 봅시다. 잘 되게 해야죠"라고 미소를 보였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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