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차기 대권주자로 '성큼'

역대 서울시장 중 첫 3선…당내 세력 부족은 한계로 지적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당선됐다. 역대 서울시장 중 사상 최초다.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후보는 13일 오후 11시 13.90%가 개표될 때부터 시종일관 50% 넘는 득표율을 유지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3.3%, 14일 오전6시 현재)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19.5%)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종로구 안국빌딩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 새로운 4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평화와 번영으로 거듭나는 대한민국을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함이 만든 결과"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든든한 지방정부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11년 10·26 재·보궐선거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로 자진 사퇴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빈자리를 꿰차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5% 내외의 지지율로 출발한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극적인 단일화 양보를 받아 무소속 범야권단일후보로 출마, 53.4%의 득표율을 기록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46.2%)를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55.8%의 득표율을 얻어 정몽준 새누리당(現 한국당) 후보(43.3%)를 두 자릿수 격차(12.5%)로 따돌리며 여유롭게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 후보는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보다 굳건히 다지게 됐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9대 대선을 앞두고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한 자릿수에 머무는 저조한 지지율과 당내 세력 기반 미약, 공동정부 구상에 관한 당 지도부의 미온적인 태도 등으로 작년 1월 26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당내 세력 부족은 박 후보의 대권 가도에 가장 큰 한계로 지적돼 온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 후보는 같은 당 의원 30여명이 포함된 매머드급 선거캠프를 꾸리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당내 후보들을 적극 지원하는 등 당내 지지기반 다지기에 열을 쏟았다.

◆ 박원순 후보는

▲1956년 3월2일 경남 창녕 출생 ▲1974년 경기고 졸업 ▲1975년 서울대 사회계열 1년 제명 ▲1980년 사법시험 22회 합격 ▲1983년 변호사 개업 ▲1985년 단국대 사학과 졸업 ▲1986년 역사문제연구소 설립,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재임 ▲1995년 참여연대 사무처장 ▲2002년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2011년 제35대 서울시장 ▲2014년 제36대 서울시장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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