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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계대출 5.3조원↑···분양시장 활황 영향


주담대 증가폭 확대 영향···신용대출 증가세도 이어져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가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86조 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5조 3천억원 증가한 수치다. 작년 11월 6조 7천억원을 기록한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6조 3천억원)에 비해 다소 둔화됐으나, 지난 3월 4조 3천억원, 4월 5조 1천억원에 이어 최근 다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581조 3천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조 9천억원 증가했다. 분양시장이 활황을 이루며 집단대출이 1조 7천억원 늘어나 전월(1조원)보다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다만 개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조 2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2천억원 감소했다. 정부 규제와 주택 매매거래 시장이 다소 얼어붙은 영향을 받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달 6천호로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집답대출이 늘어나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확대됐으나 작년보다는 증가 규모가 작았다"며 "정부 규제의 영향을 받아 추세적으로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도 증가세가 계속 이어졌다. 은행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 대출은 204조 6천억원으로 지난달에만 2조 5천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에 대한 정부규제가 강화된 만큼 향후 신용대출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한국은행은 보고 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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