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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벤처 펀드, 260억…초반 흥행 '파란불'


메자닌, 공모주 운용 등에 따라 수익률 갈릴 전망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5일 첫 출시된 '코스닥벤처 펀드'가 출시 초반 260억원을 모으며 시장의 예상 이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9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코스닥벤처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 펀드가 98억1천400만원으로 가장 컸고,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 펀드는 60억5천200만원, '브레인코스닥벤처' 펀드가 35억원,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 펀드가 3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출시 첫날 가입된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코스닥 랠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코스닥벤처 펀드에 가입하는 등 금융당국의 '붐 조성'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액티브운용 관계자는 "예상보다 더 투자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현재 100억원 가까이 자금이 모였는데 200억원까지 모이면 소프트클로징(판매 잠정중단)을 한 뒤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추가 오픈이 가능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벤처 펀드는 펀드재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특히 펀드재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신주에 투자하는 것이 의무다.

대신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 우선 배정 혜택을 줌으로써 공모주 투자에 유리하게 했다.

이처럼 까다로운 운용 조건으로 인해 향후 운용사의 역량에 따라 코스닥벤처 펀드들의 수익률은 크게 갈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최인건 브레인자산운용 전무는 "벤처기업 신주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15%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50% 자산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공모주 청약 수익률을 얼마나 낼 것인가 등이 수익률을 판가름할 것"이라며 "단순한 코스닥 주식형 펀드와는 운용전략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자닌과 공모주 투자에 역량을 갖춘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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