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베트남 시장 진출…국내 최초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헤지스가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중 처음으로 베트남 패션 시장에 진출한다.

25일 LF는 베트남 롯데백화점 하노이점 1층에 남성·여성·액세서리 라인 제품을 한데 모은 100m2(30평) 규모의 헤지스 플래그십(복합) 매장을, 4층에는 골프 라인만을 별도로 구성한 헤지스골프 단독 매장을 여는 등 베트남 1,2호 매장을 동시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앞서 LF는 지난달 서울 압구정동 본사에서 베트남 현지 패션유통 전문기업 케이 트레이딩(KEI Trading)사와 헤지스 브랜드에 대한 베트남 내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 트레이딩은 현지에서 카타나 스타덤·혼마·타이틀리스트·선재향 등 다양한 수입 브랜드들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하노이 최초의 골프의류 전문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헤지스, 中·佛 이어 동남아 시장 진출 가속화

성장 잠재성이 큰 베트남 시장에 입성한 헤지스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현재 베트남 패션시장은 골프의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직은 고급 트래디셔널캐주얼 시장 또한 점차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폴로·타미힐피거·라코스테 등 대부분의 글로벌 트래디셔널캐주얼 브랜드들이 현지 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베트남 패션시장은 국내 패션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한류 열풍의 진원지로써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과거 프랑스 문화의 영향을 받아 상류층을 중심으로 고급 문화가 발달, 소비자들의 명품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패션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헤지스는 철저한 고급화 전략으로 브랜드를 전개할 방침이다.

현지 판매가를 국내 정가 대비 10% 가량 높게 책정하는 동시에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의 유명 편집숍 '꼴레뜨' 쇼윈도에서 공개한 글로벌 전략 라인 '헤지스 아티스트 에디션 람단 투아미 컬렉션'을 선보인다. 또 올해 2개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다이아몬드·다카시마야 등 현지 고급 백화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총 15개의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다.

LF 영업운영부문장 김상균 전무는 "세계 최대의 의류 소비시장 중국에서 인정받고 세계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에 선보이는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 중인 헤지스에게 있어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베트남 시장은 향후 헤지스의 본격적인 글로벌 볼륨화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6억명 이상의 인구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며 "헤지스를 전세계인에게 널리 사랑 받는 글로벌 파워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일본 등 아시아 패션 시장에 잇따라 진출, 중국에서만 270여개 매장을 확보했다. 올 가을에는 세계 3대 편집숍으로 손꼽히는 파리 꼴레뜨 매장에 입점하는 한편 파리 마레지구에 팝업스토어를 오픈,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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