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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메모리 시장 173조원 전망…최대치 경신할 듯"


키움證 "메모리 제조업체보단 소재·장비업계 수혜 기대"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17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관련 공급망(Supply Chain)의 실적 및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6일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D램 산업은 삼성전자의 D램에서 시스템 LSI로의 생산 능력(CAPA) 전환과 SK하이닉스·마이크론(Micron)의 공정전환 준비가 집중되는 내년 2분기까지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후 내년 3분기부터 수급 균형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업계 내 재고는 평년치의 50% 수준으로, 가격 급등이 나타났던 전년 동기보다도 더욱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D램 가격은 공급부족을 우려하는 수요 업체들의 재고 축적(Build-up)이 본격화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와 같은 큰 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내년 낸드는 업체들의 증설과 3D 낸드 전환이 집중된 가운데 수요 성장이 재개되면서 공급과잉 국면에 재진입 할 것으로 진단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분기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평택공장 가동과 SK하이닉스의 M14 가동이 집중되는 내년 하반기에 큰 폭의 공급 과잉이 나타난 후 내년 3분기부터 수급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낸드 업체들의 실적에는 내년 상반기 고정비 증가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 하반기 가동률 상승과 원가 개선에 의한 수익성 증가가 각각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D램과 낸드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관련 공급망의 실적 및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D램 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천한다"며 "D램의 업황 호조는 저성장 속에서의 제한적인 공급 증가 때문이므로 D램을 제조 및 판매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에서는 대형주보다는 소재·장비 업체의 매수를 추천했다. 낸드는 고성장 속에서 공급증가와 가격하락이 동반, 제조업체보다는 관련 공급망(Supply Chain)의 실적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제조(삼성전자, SK하이닉스) ▲소재(SK머티 리얼즈, 솔브레인, 한솔케미칼) ▲장비(원익IPS, 테스, 유진테 크, 싸이맥스)를 제시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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