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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6천만원 오갔지만 청탁 아냐…차용증 있어"


금품 수수 의혹에 적극 해명 "현직 정치인에도 같은 수법"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사업가 A씨로부터 명품 가방과 시계 등 6천만원 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 대표는 31일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 도중 기자회견을 열고 "청탁이 있었다거나 그런 대가의 돈이 아니었다"며 "(차용증이) 있다. 언제라도 보여드리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금전이 오간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빌리기도 하고 갚기도 하고 중간쯤에 갚고 빌리기도 했다. 이미 돈을 갚은 지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A씨에 대해 "신뢰하는 관계였다. 자원봉사로 온 분이니 굉장히 감사한 마음에 선의로 대했고 그런 기간이 1년 이상 갔다"며 "그런데 올해 한두 달 전부터 뭔가 좀 이상하다, 정상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이미 지급한 돈에 대한 영수증도 강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홍보 전문가라며 이미지 메이킹, 스타일링 등을 도와줬다. 이런 가방이 안 어울린다는 등 조언을 하며 코디 소품을 가져왔다"며 "소품에 대한 물품 비용, 경비, 홍보비용 등을 다 정산해 6천만원 정도다. 경비도 다 정산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사기 전력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알았다"며 "현직 정치인에 대해서도 저와 똑같은 수법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사람이 누구 아니냐. 나도 이야기 할 것이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통화한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 2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명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업상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서 돈을 줬다'는 A씨의 주장에는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업이 어려워져서 생활이 어렵다고 돈을 융통해달라고 계속 졸랐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의도를 갖고 접근해 온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심려를 끼쳐 여러 가지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내에서 자강론과 통합론이 부딪치는 시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어떤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리기는 애매한 부분"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을 할 수 없다. 여러분들이 취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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