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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인사청문회, 도덕성 검증 여야 '신경전'


한국당 "의혹 많다" VS 더민주 "정책 검증 집중"

[아이뉴스24 양태훈, 도민선기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가운데 도덕성 검증 문제를 두고, 여야가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청문회 시작에 앞서 진행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의 자격검증을 위해 '위장전입·자녀 취업특혜·증여세 탈루' 등의 관련 의혹에 대한 자료제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유 장관 후보자에 대한 10가지 정도 의혹이 있는데 이중 4가지는 자녀 문제와 관련 있다"며, "소프트웨어진흥원장으로 가게 되는데도 외압설이 있다"며 유 장관의 도덕성 논란을 문제삼았다.

이어 "당시 후보자와 연결고리가 된 부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로, 노 씨는 유 후보자의 직장 부하직원"이라며, "그 연결고리가 진흥원장으로 가게 된 것을 살펴보는 것이 검증의 중요한 과정이라 판단, 노건호 씨에 대한 증인 출석 여부를 타진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경욱 의원 역시 "유 후보자가 LG CNS 부사장으로 근무할 때 그 회사에 큰 딸이, 아들도 LG 계열인 범한판토스에 재직하고 있었다"며, "아버지의 영향으로 두 자녀가 취직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며 의혹에 대한 검증을 주장했다.

이어 "후보자와 자녀들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는데 떳떳하다면 제출하기를 바란다"며, "관련 자료들은 이미 미래부가 확보하고 있는데, 자료를 미리 제출하면 논란이 돼 버티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래부가 조직적으로 청문회를 무력화하고 방해한다면 이에 대한 진상조사해야한다" 날을 세웠다.

김정재 의원 역시 "자녀 취업특혜 의혹에 관해 유 후보자는 LG CNS의 부사장이었고,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에서 플롯을 공부했다"며, "제보에 의하면 (유 후보자의 딸은) 대학을 가기에는 무리였고, 미국으로 건너가 아트 시네마를 전공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연대에서 대학원을 수료한 뒤 LG CNS R&D 직원으로 채용된 것 역시 합리적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청문회가 정치공세 등 구태를 반복하는 자리가 아닌 미래부 업무와 관련해 정책비전과 능력검증이 이뤄지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과학기술과 ICT 수장을 뽑는 자리로, 합리적으로 임할 것으로 부탁한다"며, "자료요청은 요구할 수 있지만, (야당이) 자료제출로 일방적인 공격에 나서는 것은 안 된다"고 맞섰다.

신경민 의원 역시 "정책비전과 능력검증 등 입으로만 변화를 말하며, 구태를 반복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국민들이 제대로 된 청문회를 보려면 과거형 청문회를 접고, 미래형 청문회를 열어야한다"며 야당측 주장이 정치공세라며 각을 세웠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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