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보안기술 민간 이전 나선다

'사이버 보안 마켓플레이스' 구현, 민간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카이스트(KAIST)가 국내 기업들에 보안 기술을 이전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마켓플레이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카이스트와 국내 기업 간의 미래 협력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카이스트는 지난 16일 카이스트 창업원 판교센터에서 '보안기술이전 공개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이스트는 우선 기업들과 기술 이전 및 집단기술 협력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카이스트는 신기술 교육을 비롯해 기술 사업화 자문, 공동 국가과제 지원 등의 역할을 하고, 참여 기업들은 시간·인력·비용을 투자하게 된다. 컨소시엄 회원 간 사업화에 쓰인 지식재산(IP)은 공유하게 된다.

그 동안 카이스트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으나 곧바로 산업화하기 어려웠다. 현실 세계 영향에 대한 배고픔도 있었다. 정부 주도 보안 기술 개발은 사업화에 한계를 보였고,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기술과 경쟁에서 고전해왔다. 현재 국내와 선진국 간 사이버 보안 기술 격차는 약 2년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도는 김용대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비롯해 강병훈·차상길·류석영·신승원·한동수 교수 등이 주도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카이스트 교수들이 직접 보안 기술을 제안하는 시장 친화적인 개방형 연구개발(R&D)이다.

이날 발표회에선 '바이너리 기반의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기술', '이동통신 시스템 취약점 분석도구', '다양한 웹 앱 및 안드로이드 앱에 존재하는 타입과 보안 결함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보안검증 기술', '초고속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설계 및 구현' 등의 기술이 소개됐다.

김용대 교수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카이스트가 개발한 보안 기술을 이전받고 기술 교육과 사업화를 위한 자문을 받을 수 있다"며 "시장경제의 힘을 통해 실제 사이버보안 마켓 플레이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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