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2.9초" 강력한 페라리가 왔다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의 '812 슈퍼패스트'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페라리 공식 수입사인 FMK는 8일 서울 양재동에 마련한 특별 행사장에서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코리아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첫 공개 자리를 가졌다.

812 슈퍼패스트는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하며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제로백은 2.9초, 200㎞까지 7.9초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40㎞다.

F12 베를리네타와 F12tdf로 연결되는 페라리 12기통의 고유한 계보를 이어 나감과 동시에, 페라리 12기통 엔진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812 슈퍼패스트는 8천500rpm에서 최대 800마력을 발휘하며, 리터당 123마력의 힘을 낸다.

페라리 관계자는 "양산형 프론트 엔진 모델에서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812 슈퍼패스트는 페라리가 지켜온 12기통 엔진 특유의 스릴감 넘치는 최고 성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프론트 미드 엔진형 스포츠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812 슈퍼패스트는 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를 장착한 최초의 페라리 모델이다. 스티어링 휠을 통해 운전을 보조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페라리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사이드 슬립 컨트롤(SCC)의 최신 5.0 버전을 비롯한 모든 전자식 역학 제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들에 비해 더욱 세련되고 입체적으로 변신했다. 특히 새로워진 시트는 더욱 스포티하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운전대와 대시보드, 최신형 인포테인먼트와 에어컨디셔닝 유닛 등 새로운 휴먼 인터페이스(HMI)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내한한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지사장은 "812 슈퍼패스트는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빠른 페라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브랜드 70주년을 맞아 심혈을 기울여 설계한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만큼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MK는 이날 정확한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옵션을 제외한 가격은 4억원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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