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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D-38일, 北 6차 핵실험 이슈 터지나


메가톤급 안보 이슈, 보수 재결집으로 대선 다자구도 가능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대선이 불과 3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의 6차 핵실험이라는 메가톤급 안보 이슈가 터져나올지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 노재천 공보실장은 지난 3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수뇌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 등을 촬영한 민간 상업위성 사진 등을 근거로 북한의 6차 핵실험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주장한 이후 우리 군이 핵실험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에서 3~4대의 장비 운송용 차량과 장비가 발견됐고, 통신 케이블이 깔린 정황이 있다고 했다. 북쪽 갱도에서 고인 물을 뽑아올리는 장면도 관찰됐다고 했다. 이는 핵실험을 앞두고 데이터 분석 장비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과거 파키스탄의 방식처럼 여러 발의 핵폭탄을 한꺼번에 터트리는 실험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조건을 다르게 해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함은 물론이고 과거 인도와 파키스탄 등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은 방식을 따라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다음 주 내에 핵실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이같은 핵실험은 북핵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우리의 입장에서 심각한 문제다. 북한의 핵실험이 현실화될 경우 최근 북한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미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한동안 한반도에 위기가 불어닥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방한에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이제 끝났다"며 "나는 우리 우방국과 논의해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 우리는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모든 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북에 대한 군사적 조치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미 국무부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북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추가 도발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북한과 그의 조력자들에게 분명하게 알린다"면서 "북한의 불법적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모든 국가가 조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실험이 현실화돼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 우리 대선도 흔들릴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지리멸렬한 보수 세력이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안보 이슈의 부각으로 이번 대선의 중심 이슈인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이 바뀌면 보수 지지층의 재결집을 부를 수 있다.

보수가 결집되고 현재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이 공격받아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린다면 대선은 다자구도화될 가능성도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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