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유일호 부총리 "美 신정부와 긴밀한 경제협력 추진"


다음주 미국서 한국경제설명회 및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등 개최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우리 정부가 미국 신정부와 보다 긴밀한 경제협력관계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에 힘쓸 방침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열린 올해 첫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성장과 교역이 완만히 개선될 것이나 불확실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 예년에 비해 대외 부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팀에 "대외로부터의 위기요인은 적극 방어하는 한편, 기회요인은 최대한 활용한다는 자세로 대외경제정책을 운용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더불어 유 부총리는 "우리 정부도 미국 신정부와의 경제협력관계를 조속히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오는 9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한국경제 설명회'에 참석해 주요 해외투자자 및 외신을 직접 만나 한국경제 상황과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오해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워싱턴D.C.에서 우리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열고, 서울에서는 산업부와 미 무역대표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오는 12일 개최하는 등 관련 부처가 연초부터 미국 현정부 및 신정부측과 적극 소통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해외 인프라 사업 수주도 총력 지원

한편, 유 부총리는 "올 한 해 정부가 우리 경제 활로 개척을 위해 해외 인프라 수주를 총력지원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국가간 주요 경제협력사업, 대규모 사업, 전후방 파급력이 큰 사업 등을 수주지원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하고, 장관회의, 경제공동위 등 고위급 경제협력채널 계기에 수주현안을 중점 의제화할 생각이다.

전직 대사 및 장관을 특임대사로 임명해 수주외교활동을 측면 지원하고, 국가별로는 KSP(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수석고문 및 명예영사 활용을 병행하는 등 가용한 외교력과 인적자원을 총동원 할 방침이다.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금융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유망 신흥국 수주지원 금융수단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회간접자본(SOC) 수출금융, 신흥국 경협자금을 작년보다 2조2천억원 늘려, 총 10조원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 신정부의 1조달러 인프라 투자 공약과 올해 6월 제주에서 열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기회를 적극 활용해 미국과 아시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우리 업계가 단순도급·시공 위주의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투자개발방식으로 전환하도록 글로벌인프라벤처펀드 신규 조성 등 자금지원, 국제기준에 맞는 입찰제도 도입 등 전방위적 노력을 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일호 부총리 "美 신정부와 긴밀한 경제협력 추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