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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사 순익 9487억…전년比 12.8%↓


수익 늘었지만 부가서비스 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커지며 주춤

[이혜경기자] 지난 상반기 전업 카드사 8곳의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1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중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9천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1천390억원) 감소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쇼핑몰 등에서의 카드결제 증가로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카드론 이자수익도 늘어났으나, 카드이용액에 비례해 증가하는 부가서비스 비용(포인트적립비용, 무이자할부비용 등)과 대손준비금 전입액이 더 크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됐다.

카드사별로는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을 보면, 6월말 현재 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43%로 전년 동월말에 비해 0.19%p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2.18%로 2012년을 정점(2.82%)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하반기 중에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카드채 스프레드(1년 만기 국고채와 카드채의 유통수익률 차이)는 2016년 6월말 현재 16bp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개 전업카드사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26.3%, 4.2배로, 전년 동월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카드사 모두가 감독규정상 지도기준인 조정자기자본비율 8% 이상과 레버리지비율 6배 이내를 충족시켰다.

금융감도원은 "올해 하반기 중 국내 소비 둔화가 전망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카드 이용금액 추이,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수익감소 효과, 조달금리 변동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또한 카드론 부문 등으로의 수익집중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부수업무 등 수익원 확충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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