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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혁신, 삼성전자와 국내 IT업체에 도움된다"


KB證 "확 바뀌는 아이폰7에 삼성전자·LG이노텍 등 부품 공급"

[윤지혜기자] 올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7(출시 예정)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격돌하는 가운데, 애플의 혁신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IT업체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B투자증권 김상표 애널리스트는 29일 "올 하반기 아이폰7 출시에 따라 낸드플래시 공급 예상 업체인 삼성전자, 듀얼 카메라모듈을 독점 공급하는 LG이노텍 등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선두 업체 지위 수성을 위한 애플의 혁신은 한국 IT업체들의 향후 전망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선두 스마트폰 업체로서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애플의 노력은 내년 이후 광범위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국내 업체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이후 폴더블(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탑재 등 폼팩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채용 ▲낸드플래시 및 모바일D램 용량 증가 ▲팬아웃웨이퍼레벨패키지(FOWLP) 적용 범위 확대를 통한 시스템인패키징(SiP) 구현 ▲3차원(D) 카메라모듈을 통한 얼굴인식 등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 강화 등 2017년 출시 제품 사양 변화가 국내 업체들에 수혜를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또 그는 "중국의 선두권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방어 및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아이폰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국내 업체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사양 부품 채용에 적극적인 화웨이, 오포(OPPO) 등은 이미 OLED 패널 주문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메모리와 카메라모듈 사양 주문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요 부품의 사양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3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톱4 업체들의 2분기 합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 증가했으며 하이엔드 부품에 대한 높은 해외 의존도는 한국 업체들에게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3D낸드와 플렉서블 OLED 대규모 투자는 하드웨어 사양 경쟁 및 혁신성 측면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애플의 향후 변화 방향성과 궤를 같이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데이터 및 하드웨어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아이폰7 출시를 전후로 삼성전자와 더불어 한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전자부품, 소재 업체에 대한 관심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7에 대해 "방수 기능 추가, 일부 모델에 대한 듀얼카메라 탑재, 메모리 용량 증가 이외에 특별한 개선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출하량 감소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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