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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3D 낸드 시장, 애플효과로 본격 '개화'


삼성전자 '아이폰7' 3D 낸드 공급 '수혜'…SK하이닉스 연말 공급 '노려'

[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략 중인 모바일용 3차원(3D) 낸드플래시 시장이 '애플효과'로 본격 개화할 전망이다.

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의 차세대 제품인 '아이폰7'에 독점으로 3D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삼성전자만이 양산할 수 있는 '48단(3세대) 트리플레벨셀(TLC)' 방식의 제품으로, SK하이닉스는 추가 공급업체로 진입하기 위해 동일성능의 제품개발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이 아닌 아이폰7에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급을 전개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갤럭시노트7용 D램 공급에는 성공했지만, 3D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공급을 전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연간 2억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하는 만큼 초도물량 공급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아이폰7 출시에 따른 수혜를 볼 전망이다.

3D 낸드플래시 기반의 서버 및 엔터프라이즈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공급부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모바일의 애플효과가 더해져 하반기 높은 수익성 달성이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하반기 수요 급증에 대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경기 화성 17라인 일부를 사용, 추가 수급 상황을 고려한 추가적인 캐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계획대로 연말 48단 TLC 방식의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에 성공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애플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측은 이와 관련해 "48단(3세대) 3D 낸드의 경우, 양산수율을 어느 정도 확보하느냐에 따라 양산 시작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는 양산 수율 확보 시점을 빠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 정도면 48단 양산 수율을 확보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3D 낸드플래시는 기존의 수평구조인 2D(플래너)의 메모리 셀(저장공간)을 수직(3차원)으로 쌓는 방식으로 저장용량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단층 주택 지역을 아파트 단지로 개발해 가구 수를 늘리는 것과 같은 이치로, 3D 낸드플래시는 2D 대비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셀을 저장해 원가절감에 유리하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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