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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활성화' 나선 정몽규·이부진, 면세점 승기 잡는다


민관 협력단 발족…"지역 관광 물꼬 트는 '마중물' 역할 할 것"

[장유미기자] HDC신라면세점이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앞세워 국내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는 오는 10일 결정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최종 사업자 선정에 앞서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7층 아이컨벤션웨딩홀에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갖고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관계 공무원, 정계인사, 기업인, 상인 등이 참석했다.

앞서 호텔신라(50%)와 현대산업개발(25%), 현대아이파크몰(25%)은 신규 면세점 면허 취득을 목적으로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했다.

HDC신라면세점은 매장과 주차장(대형버스 약 400대) 등 6만5천㎡ 규모의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인 'DF(Duty Free) 랜드'로 독보적인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이번 비전 선포식을 통해 지자체와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과 손잡고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케이-디스커버리(K-Discovery) 협력단'을 발족했다.

'케이-디스커버리 협력단'은 한국의 재발견(Rediscovery of Korea)을 통해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 산업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시켜 대한민국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뜻을 모은 민관 네트워크다.

이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다가올 2천만 관광시대를 맞아 용산 광역 철도망을 통해 지방 유명 상품을 소개·판매하고, 수도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을 지방으로 보냄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HDC신라면세점도 세계 최대 면세점으로서 지방 경제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인 지자체와 기업은 ▲대한민국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광 인프라 마련▲서울과 지방, 민·관간 관광 네트워크 구축 ▲서울시내 면세점을 통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상생경영과 사회공헌 실천을 다짐했다.

또 관광수익의 일부를 재투자해 다시금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지역관광 발전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각 기관별로 지자체는 '영속성'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을, HDC신라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코레일은 전국 관광 순환을 위한 '혈관'으로서 용산을 시발점으로 하는 철도망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전국으로 실어 나르게 된다.

또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지역 경제를 도쿄(東京) 아키하바라와 같이 부활시키기 위해 지역 상인과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산 상권의 유기적 연결을 위한 접근 인프라 개선 ▲용산 지역 명소화를 위한 관광 콘텐츠 공동 개발 ▲사후 면세점 도입과 외국인 대상 홍보 등을 집중키로 했다.

더불어 상생전략으로 중소·중견기업 전용관을 국내 최대인 3천700㎡(1천120평) 규모로 마련, 국산 브랜드의 발굴·육성 및 해외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중견기업 전용관에는 ▲K-Cos(국산 화장품) ZONE ▲K-Bag(국산 핸드백) Street ▲지자체특산품전용매장 ▲한국식품명인관 ▲중소기업전용 정책매장(HIT500 PLAZA) ▲한국수산물코너 ▲코레일 특화매장 등이 들어선다.

또 용산 지역이 한국 관광의 관문과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폭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용산의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우리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외국인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을 안겨주려면 기존의 쇼핑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자체와 기업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재발견'을 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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